민선 9기 황이주 울진군수 취임식 /사진제공=울진군
[울진=환경일보] 남우진 기자 = 황이주 울진군수가 1일 취임식을 갖고 민선 9기 군정 운영에 들어갔다. 황 군수는 ‘변화와 혁신! 도약하는 울진’을 군정 목표로 내걸고, 화합과 상생을 바탕으로 한 민생 회복과 에너지 산업 중심의 지역경제 전환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황 군수는 이날 취임사에서 “민선 9기 울진군정은 형식과 관행에서 벗어나 군민에게 실질적인 이익이 돌아가는 방향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화합과 상생, 에너지 기반의 군민 복지, 현장 중심 행정을 주요 군정 방향으로 제시했다.
먼저 선거 과정에서 나타난 갈등과 분열을 해소하고 군민 통합에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황 군수는 경쟁 후보가 제시한 정책과 비전도 군정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대탕평의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군정 운영 과정에서 불필요한 의전과 관행적 지출도 줄인다. 외부 인사를 중심으로 한 보상성 인사를 배제하고 비서실과 수행팀을 현직 공무원으로 구성했으며, 군수실 리모델링과 신규 비품 구매, 업무용 차량 교체도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
황 군수는 이를 통해 절감한 예산을 민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우선 투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울진행복에너지연금 추진··· 원전 이익 지역 환원
울진의 원전과 에너지 산업을 주민 소득과 지역경제 활성화로 연결하는 정책도 본격 추진한다.
핵심 공약인 ‘울진행복에너지연금’은 기존 복지 예산을 줄이지 않고 관행적 세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할 계획이다. 지급 방식은 울진사랑카드를 활용해 연금이 지역 골목상권과 전통시장에서 소비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황 군수는 “국가 에너지 안보를 위해 오랜 기간 희생해 온 울진군민에게 원전의 경제적 효과가 실질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껍데기뿐인 원전 도시에서 벗어나 군민이 체감하는 원전 경제 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원전과 연계한 신산업 육성에도 속도를 낸다. 기회발전특구 지정을 추진하고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 과정에서 제기된 상수원 규제 등 현안을 해소해 사업 추진력을 높일 계획이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와 첨단기업 유치에도 나서 울진을 에너지 산업 중심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사이다 원스톱 민원실’ 가동··· 군수가 직접 마을 방문
행정의 중심도 군청에서 주민 생활 현장으로 옮긴다. 황 군수는 부서 간 책임 회피로 민원이 반복되는 이른바 ‘핑퐁 민원’을 막기 위해 ‘사이다 원스톱 민원실’을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여러 부서가 관련된 민원을 한곳에서 조정하고 처리해 주민 불편을 줄이겠다는 취지다.
매주 하루는 군수가 직접 마을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아침 군수실’을 운영해 주민 의견과 현장 애로사항을 군정에 반영할 예정이다.
동해선 철도 개통을 계기로 관광 정책도 체류형 중심으로 전환한다. 기존의 단기 방문형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과 소비로 이어지는 복합 관광체계를 구축하고, 관광시설 운영의 공공성과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울진군시설관리공단 설립을 추진한다.
체류형 관광 기반 확충과 숙박시설 확보 방안도 함께 마련할 계획이다.
연공서열 대신 성과 중심 인사혁신
공직사회에는 성과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한 인사제도를 도입한다.
황 군수는 연공서열이나 인맥이 아닌 업무 실적과 군정 기여도를 인사의 기준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규제 개선과 기업 유치, 민원 해결 등 현장에서 성과를 낸 공무원을 우대해 조직의 적극성을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군수의 눈치를 보거나 비공식적인 인사 청탁이 작동하지 않도록 하고, 공직사회 내부의 관행과 특혜 행정도 정비할 계획이다.
황 군수는 공직자들에게 “울진의 도약을 위해 함께 머리를 맞댈 동반자이자 울진군 1호 영업사원으로 뛰겠다”며 “공무원들이 전문성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되 성과와 청렴에는 분명한 책임을 묻겠다”고 말했다.
이어 “울진의 경제 영토를 넓히고 군민의 소득을 높이는 경영 군수가 되겠다”며 “민선 9기 동안 민생 회복과 기업 유치, 에너지 산업 육성을 통해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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