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2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황대호(더불어민주당·수원3) 위원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재임 4년을 정면 비판하며 “무능한 리더십으로 경기교육이 심각한 파행을 겪었다”고 주장했다.
황대호 위원장은 21일 열린 제389회 경기도의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임 교육감은 후보 시절부터 학생과 진보교육을 왜곡하는 표현이 담긴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취임 이후에도 이태원 참사 대응 과정에서 도의회를 폄훼하는 발언으로 교육가족의 상처를 키웠다”고 지적했다.
이어 학생인권조례 개정 및 통합조례 추진 문제도 정면으로 겨눴다. 황 위원장은 “임 교육감이 ‘책임’과 상벌점제를 앞세운 개정과 통합조례 추진으로 학생과 교사를 갈라치기 했다”며 “그 결과 교권과 학생인권이 함께 후퇴했다는 것이 현장의 공통된 평가”라고 주장했다.
황 위원장은 또 윤석열 대통령실 전 의전비서관 자녀가 연루된 초등학교 학교폭력 사건을 거론하며, 임태희 교육감 체제에서 가장 큰 상처를 남긴 사례 가운데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는 “연간 1만4천여 건에 이르는 학폭위를 20여 명의 겸임 인력으로 점검하겠다는 대책은 애초부터 역부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 어려웠다”며 “피해 학생과 가족이 겪은 고통, 학폭위 공정성에 대한 불신은 돌이킬 수 없는 상처로 남았다”고 비판했다.
경기도교육청이 자체 개발한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 홍보영상 논란도 도마에 올랐다. 황 위원장은 “이는 단순한 홍보물 사고가 아니라 교사를 ‘AI의 하위 부속품’으로 보는 경박한 인식이자, 교사의 전문성과 자존을 경시하는 왜곡된 교육철학이 집약된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황대호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이 21일 도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398회 임시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하고 있다. (경기도의회 제공)
그러면서 황 위원장은 “학생인권조례 개정과 통합조례 추진으로 학생과 교사를 갈라놓고, 권력자 자녀가 연루된 학폭 사건에서는 공정성 논란과 고발 사태를 자초했으며, AI 홍보영상에서는 교사를 조롱하고 교권을 희화화했다는 비판 속에 결국 사과까지 했다”며 “경기도 교육은 더 이상 혼선과 실험, 홍보와 정치 갈등의 장이 되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또 “학생의 안전과 인권, 교사의 교권과 노동, 학부모의 신뢰와 도민의 상식을 지키는 교육행정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황 위원장의 5분 자유발언 도중 국민의힘 소속 일부 의원들은 발언 취지에 항의하며 고성을 지르고 본회의장을 집단 퇴장했다.
이에 대해 황 위원장은 “교육은 정치와 분리해야 한다고 주장해 온 임 교육감을 질타하는 데 국민의힘 의원들이 고성을 지르며 방해하고 결국 퇴장까지 한 이유가 무엇인지 매우 의문”이라고 밝혔다.
이주철 기자 jc38@therepor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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