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최장 연속 상승“중동 전쟁 여파, 3월 물가 더 오를 것”반도체 수요 증가로 수출 물가도 많이 올라최근 경기 평택시의 한 주유소에서 화물차가 주유를 하는 모습. /뉴스1지난달 환율이 다소 진정됐지만 유가가 상승하면서 수입 물가가 전월보다 1.1% 올랐다고 한국은행이 17일 발표했다. 8개월 연속 상승으로 2007년 8월~2008년 7월 11개월 연속 상승 이후 최장 기간 상승이다. 전월 0.7%보다도 상승 폭이 커져 환율이 급등했던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수입 물가 상승률은 1.2%였다.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2월 수입 물가엔 지난달 28일 미국의 이란 폭격으로 발발한 중동 전쟁과 이로 인한 유가·환율 급등이 반영되지 않아 이달 수입 물가는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다만 미국·이란 간 갈등이 전쟁 전부터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는 지난달 이미 전월 대비 10.4% 상승하며 수입 물가를 끌어올렸다. 달러 등 계약 통화 기준 수입 물가는 전월 대비 1.5% 상승했다. 수입품 중엔 원유 가격이 전월 대비 9.8%, 제트유 가격이 10.8% 오르는 등 석유 관련 제품의 가격 상승 폭이 컸다. 커피 가격은 전월 대비 8.0% 하락했다.미국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2.1%,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지난 1월 평균 1456.51원에서 2월 1449.32원으로 다소 하락했지만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체 수출 물가가 많이 상승했다. 전월 대비로는 지난해 11월 이후 3개월, 전년 동월 대비로는 2024년 12월 후 14개월 만에 최고치다.DRAM 반도체가 전월보다 6.4%, 전년 동월보다 123.5% 급등하는 등 반도체 수요 증가로 인한 가격 상승이 수출 물가를 견인했다. 가격 변수를 제외하고 물량 변동만으로 산출한 수출 물량 지수는 반도체를 포함한 컴퓨터·전자 및 광학기기 수출 물량이 전년 동월 대비 50.9% 급증하며 16.6% 상승했다.
환율 다소 진정됐지만 유가 올라…2월 수입 물가 8개월 연속 상승
미국발 인공지능(AI) 열풍으로 한국의 주력 수출품인 반도체 가격이 급등하면서 수출 물가는 전월보다 2.1%, 전년 동월 대비 10.7% 상승했다.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이 지난 1월 평균 1456.51원에서 2월 1449.32원으로 다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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