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국제뉴스/DB)
원달러 환율이 외환위기 시절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치솟으며 한국 경제에 비상이 걸렸다.
중동 전쟁 확산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역대급 주식 매도세가 겹치며 원화 가치가 주요국 중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다.
29일 한국은행과 금융권에 따르면 이달 들어 27일까지의 평균 환율은 1489.3원을 기록했다. 이는 IMF 구제금융 직후인 1998년 3월(1488.87원)보다 높은 수치로, 월간 기준 역대 4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지난주에는 일시적으로 1,517원을 돌파하며 주간 평균 환율이 2009년 금융위기 이후 17년 만에 1,500원 선을 넘어섰다.
원화 약세의 주된 원인은 외국인들의 ‘엑소더스’다. 이달 들어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에서만 약 29조 8천억 원을 순매도하며 역대 최대 기록을 경신했다.
중동 전쟁으로 인한 위험 회피 심리에 더해, 구글의 신기술 공개 등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주력인 반도체 업황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점이 매도세를 부채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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