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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홍지선 영끌, 이형일 갭투자 의혹…‘부동산 투톱’의 내로남불?

부동산 세제 개편을 총괄하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부동산 정책을 자휘하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각각 ‘갭투자’, ‘영끌 매수’ 의혹이 제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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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31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6.08.31 [세종=뉴시스]

부동산 세제 개편을 총괄하는 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와 부동산 정책을 자휘하는 홍지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에 대해 각각 ‘갭투자’, ‘영끌 매수’ 의혹이 제기됐다. 국민의힘은 “부동산 콘트롤 타워가 실거주를 강조하고 ‘빚 내서 집 사지 말라’는 이재명 정부의 기조와 상반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여야는 15일 이 후보자, 16일 홍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민의힘 김은혜 의원실이 4일 국회에 제출된 홍 후보자의 인사청문요청안 등을 분석한 결과 홍 후보자는 지난해 5월 26일 서울 구로구 신도림의 전용면적 84㎡ 아파트를 10억500만 원에 배우자와의 공동명의로 매수해 거주 중이다. 홍 후보자는 주택담보대출 3억6700만 원을 받았고 장모에게 1억7000만 원을 빌려서 매매 비용을 충당했다. 아파트 매매비용(10억500만 원)의 53.4%(5억3700만 원)를 대출 및 차용금으로 낸 것.

홍 후보자는 지난해 3월 16일 매매 계약을 체결한 후 한 달 뒤 중도금 2억 원을 내기 하루 전날 장모에게 돈을 빌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녀지간인 홍 후보자 배우자와 장모는 지난해 4월 차용증 작성 당시 연 4.6%의 이자를 지급하고 1년간 원금상환을 유예하기로 했는데, 이후 원금 상환을 3년간 미루기로 조건을 변경했다. 김 의원실은 “현재 해당 아파트 시세는 14억1000만 원 수준”이라며 “홍 후보자 부부는 영끌 매수 1년여 만에 4억 원대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장관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관련 질의를 받는다면 성실히 답변하실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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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형일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 후보자가 3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 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6.9.3 뉴스1

이 후보자는 2009년 경기 과천 주공9단지의 전용면적 54㎡ 아파트를 매수했는데 실거주 기간은 4개월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7년 동안 사실상 ‘비거주 1주택자’였던 것.

국민의힘 안상훈 의원실이 분석한 인사청문 자료에 따르면 이 후보자가 2009년 2월 과천 아파트를 매수한 후 실거주한 기간은 2012년 11월 1일~2013년 1월 2일, 2018년 12월 3일~2019년 2월 8일 뿐이었다. 두 차례 모두 기존 전세 계약이 종료된 후 다음 세입자가 입주하기 전 공백기에 전입 신고를 하는 형태였다. 이 후보자는 2009년 아파트를 구입한 직후에도 과천의 다른 연립주택에 전입신고를 했고, 그 후에도 과천의 다른 아파트와 서울 상도동 등에 전세로 거주해왔다.

이 후보자가 보유한 과천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이 진행 중이다. 준공하면 평당 분양가가 최고 8500만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안 의원은 “사실상 재건축을 바라본 갭투자”라며 “두 달씩 거주하는 동안 실제 이사를 했는지도 따져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는 3일 출근길에 ‘비거주 1주택’ 의혹에 “과천 아파트는 현재 재건축이 진행돼서 멸실 중이라 현재 그런 상황”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하지만 해당 재건축 이주가 지난해부터 시작됐다는 점에서 설득력이 약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재경부 관계자는 “개인 신상과 관련된 내용은 청문회에서 소상히 설명드릴 것”이라고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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