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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 이후 전개될 천조 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을 선점하기 위한 우리 기업들의 발걸음이 빨라지면서 관련 테마주들이 장을 뜨겁게 달궜다.
20일 주식시장에서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는 전일 대비 4.76% 상승하며 거래를 마쳤다.
주요국들의 재건 지원 약속과 국내 건설·인프라 기업들의 현지 업무협약(MOU) 소식이 전해지며 강력한 매수세를 불러일으켰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시장의 상승세는 건설 및 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들이 견인했다.
인프라 구축 기술력을 보유한 오늘이엔엠은 전일 대비 29.89% 상승한 3020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
국내 전자통신 시장을 지켜온 오늘이엔엠이 사명 변경과 함께 AI 로봇 및 레저 사업으로의 파격적인 변신을 꾀하고 있다. 지난 2024년 휴림호텔앤리조트를 설립 사업 저변을 넓힌 오늘이엔엠은 2025년 오늘이엔엠으로 간판을 바꿔 달고 제2의 도약을 선언했다.
주력인 안테나사업부는 이동통신 중계기와 기지국 안테나 제조 분야에서 쌓아온 숙련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5G 스몰셀 안테나 등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의 치열한 경쟁을 뚫고 해외 매출 비중을 높이기 위한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미래 먹거리인 로봇사업부의 행보도 매섭다. AI 기반 로봇 유통을 시작으로 서비스 로봇 연구개발에 박차를 가하며 가파르게 성장하는 로봇 시장 선점에 나섰다.
우크라이나 전력 및 통신망 복구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다산네트웍스 역시 15.38% 폭등한 4990원에 장을 마쳤다. 에스와이스틸텍과 대동금속 또한 재건용 자재 및 부품 수요 확대 기대감에 힘입어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도시 재건의 설계와 기초 인프라를 담당하는 종목들의 전진 배치도 눈에 띄었다. 건축 설계 분야의 강자 희림과 종합 사업 역량을 갖춘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상승세를 나타냈다.
농기계 및 엔진 전문인 대동기어와 도로 안전 시설물 전문 다스코도 재건 현장의 필수 장비 공급사로 부각되며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에버다임과 대모는 건설 현장에 투입되는 중장비 및 부품 기술력을 바탕으로 나란히 상승 마감했다.
파괴된 통신 및 전력망을 복구할 장비주들이 큰 관심을 받았다. 이노인스트루먼트가 상승 흐름을 탔으며, 수산세보틱스와 도화엔지니어링도 인프라 설계 및 시공 역량을 앞세워 강세를 나타냈다. 소방 설비 전문 파라텍과 엔지니어링 감리 전문 유신 역시 재건 사업의 필수 파트너로 꼽히며 상승장에 동참했다. 에쓰씨엔지니어링과 아스팔트 전문 SG도 도로 복구 모멘텀으로 상승했다.
건축 자재와 농기계 테마의 온기도 이어졌다. 모듈러 주택 분야의 에스와이와 서연탑메탈이 상승 마감했으며, 서암기계공업과 혜인도 건설 기계 부품 수요에 힘입어 오름세를 보였다.
현대코퍼레이션과 대양전기공업, 대동 또한 재건 물자 공급 및 전력 설비 관련주로서 견조한 흐름을 나타냈다. 디와이파워, 누보, 프리엠스 역시 재건용 기계 및 비료 공급 가능성에 매수세가 유입됐다.
그 외 동일고무벨트, TYM, HD건설기계 등은 기계 및 부품 공급사로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아이톡시는 보합을 기록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업종 상승세에도 불구하고 하락하며 명암이 갈렸다. 스페코가 소폭 하락했으며, 최근 수주 호재로 올랐던 현대건설은 3.24% 하락한 16만 4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폴라리스AI와 퍼스텍 역시 차익 실현 매물에 밀려 하락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재건 테마가 단순한 테마를 넘어 실질적인 수주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시장 관계자는 "정부 차원의 재건 지원단 파견과 현지 MOU 체결이 이어지며 사업 가시성이 높아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건설 장비와 모듈러 주택, 통신 인프라 등 초기 복구 단계에서 강점을 가진 기업들의 실적 기여도가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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