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상업공간 음향기술 주목
21일 서울 서초구 호반그룹 본사에서 열린 ‘2026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 시상식에 참석한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가운데)와 임직원 및 수상기업 관계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호반그룹.
건설업계가 디지털 전환과 스마트시티 기술 확보 경쟁에 속도를 내는 가운데 호반그룹이 스타트업과의 협업 확대를 통해 미래 신사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실증 가능한 혁신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현장 적용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호반그룹은 21일 서울 서초구 본사에서 열린 ‘2026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 시상식에서 오디오 플랫폼 스타트업 ‘써티블랙’이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써티블랙은 초지향 스피커 기반의 구역별 음향 제어 기술과 음파 통신 솔루션을 제안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정 공간에만 소리를 전달할 수 있는 기술로, 건설 현장뿐 아니라 리조트·상업시설·문화공간 등 다양한 환경에서 활용 가능성이 주목됐다.
우수상에는 AI 기반 CAD 도면 자동 분석 및 3D 모델 생성 기술을 선보인 ‘몰더코리아’, 대규모언어모델(LLM) 기반 AI 에이전트를 활용한 업무 자동화 및 교육 플랫폼을 운영하는 ‘대모산개발단’, 문서 데이터 구조화 및 검색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텝하우’가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스마트시티 산업과 연계된 건설 자동화, 디지털 인프라, 에너지·ESG, 신사업 분야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지난 4월부터 접수를 시작해 총 92개 기업이 참여했으며, 호반그룹은 기술성·사업성·실증 가능성·계열사 적용성 등을 종합 평가해 최종 4개 기업을 선정했다.
수상 기업에는 총 1억2000만 원 규모의 사업화 지원금이 제공된다. 이와 함께 기술 검증(PoC)과 테스트베드 지원, 사무공간 제공, 글로벌 프로그램 운영, 네트워킹 및 투자 연계 등 후속 지원도 이어질 예정이다.
호반그룹은 창업진흥원(KISED), 서울경제진흥원(SBA)과 협력해 지난해부터 상·하반기 연 2회 스타트업 기술공모전을 운영하고 있다. ‘호반 넥스트 스타트업 공모전’과 ‘호반혁신기술공모전’을 통해 2020년 이후 현재까지 총 62개 기업의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지원해왔다.
실제 협업 사례도 확대되고 있다. 호반그룹은 지난해 ‘2025 호반혁신기술공모전’ 대상 수상기업인 AI 기반 자동 적산 시스템 업체 ‘포비콘’과 함께 공사 물량 자동 산출 및 개산 견적 자동화 프로세스를 공동 개발 중이다.
문갑 호반건설 경영부문대표는 “스타트업의 혁신 기술이 실제 사업 현장에 적용돼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오픈이노베이션을 지속 확대하고 있다”며 “하반기 예정된 공모전에도 유망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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