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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르무즈서 유조선 2척 폭발…미 인프라 타격 경고 속 긴장감 최고조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속에서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유조선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호르무즈서 유조선 2척 폭발…미 인프라 타격 경고 속 긴장감 최고조

미국의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앞둔 이란 테헤란 시내. EPA연합

미국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속에서 중동의 핵심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 입구에서 유조선 관련 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1일(현지시간)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따르면 오만 리마에서 북동쪽으로 약 20㎞ 떨어진 해상에서 항해 중이던 한 유조선이 미확인 발사체에 피격됐다.

로이터통신은 UKMTO를 인용해 해당 유조선의 기관실이 손상돼 자체 항해가 불가능한 상태에 빠졌다고 보도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같은 날 UKMTO는 오만 카사브에서 북동쪽으로 약 39㎞ 떨어진 해상에서도 별도의 폭발 사고가 발생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사고 당시 인근을 지나던 유조선 선장은 선박 가까운 곳에서 큰 물보라와 함께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을 목격했다고 전했다. 다만 이 사고로 인한 선박 피해는 확인되지 않았다.

두 사고가 발생한 해역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호르무즈 해협 입구로, 세계 원유 해상 수송의 상당 부분이 통과하는 전략적 요충지다.

이번 사고는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시점에 발생해 국제사회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란은 올해 2월 미국과 이스라엘 간 무력 충돌이 시작된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를 선언하고, 지시에 따르지 않는 상선을 공격해 왔다.

특히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번 주말 이란의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는 가운데 선박 피격 사건이 발생하면서 중동 지역의 군사적 긴장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6월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지만,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 등을 둘러싼 이견으로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졌다. 이후 양측은 공습과 보복 공격을 주고받으며 전면전 재개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규화 대기자(david@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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