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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호르무즈 직격탄 맞은 섬유패션산업…"비용전가구조 깨지 않으면 붕괴"

사진=GhatGPT AI생성이미지 IAF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단순한 물류 차질이 아닌, 에너지 가격·생산비·수요 전반을 동시에 압박하는 복합 위기로 규정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프로세스에 대한...

호르무즈 직격탄 맞은 섬유패션산업…"비용전가구조 깨지 않으면 붕괴"

중동 긴장 고조, 에너지·운임 동시 상승…섬유패션계 이중 압박

IAF, “화석연료 의존성 낮추고 책임 있는 구매 관행 강화해야”

국제의류연맹(IAF)이 최근 중동 지역 긴장 고조와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를 계기로 글로벌 의류 공급망의 구조적 취약성을 공식적으로 경고하고 나섰다.

이란전쟁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책임 있는 구매 관행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사진=GhatGPT AI생성이미지

IAF는 최근 성명을 통해 이번 사태를 단순한 물류 차질이 아닌, 에너지 가격·생산비·수요 전반을 동시에 압박하는 복합 위기로 규정하며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공급망 프로세스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긴밀한 협력, 그리고 책임 있는 구매 관행 체계가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IAF는 걸프 지역이 글로벌 석유·가스 공급의 핵심 거점이라는 점을 지적하며, 에너지 가격 상승이 섬유패션 산업 전반에 연쇄적으로 파급될 가능성을 제기했다. 섬유 산업은 폴리에스터 등 석유 기반 원료 의존도가 높고, 방적·염색·가공 공정 또한 에너지 집약적 구조를 갖고 있기 때문에 유가 상승은 곧바로 원사→원단→완제품 전 단계 비용 상승으로 이어진다는 설명이다.

실제로 이번 긴장 고조는 해상 운임과 항공 운송 비용에도 즉각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일부 남아시아 생산 거점에서는 물류 지연과 원자재 조달 불확실성이 동시에 확대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IAF의 문제 제기는 이러한 시장 신호와 일치한다.

IAF가 이번 성명에서 가장 강하게 비판한 지점은 위기 상황에서 반복되는 ‘비용 전가 구조’다. 성명에 따르면 글로벌 바이어들은 공급망 리스크가 발생할 때마다 가격 인하 요구, 주문 취소, 납기 조정 등을 통해 부담을 제조업체로 이전해 왔다. 그러나 IAF는 이러한 관행이 더 이상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명확히 선을 그었다.

IAF는 “제조업체는 무한한 비용 흡수 능력을 갖고 있지 않으며, 이러한 구조는 장기적으로 생산 기반을 약화시킨다”고 지적했다. 특히 저마진 구조에 놓인 아시아 생산국 제조업체들이 투자 여력을 잃을 경우, 공급망 전체의 안정성과 품질 경쟁력까지 훼손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에 대한 해법으로 IAF는 ‘책임 있는 구매 관행’과 바이어·제조업체 간 리스크 공유 구조를 제시했다.

이번 성명은 동시에 글로벌 의류 산업의 또 다른 구조적 문제, 즉 화석연료 의존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IAF는 재생에너지 전환이 단순한 ESG 의제가 아니라, 향후 공급망 안정성을 좌우할 핵심 변수라고 명시했다.

이와 관련해 IAF와 국제섬유생산자연맹(ITMF)이 공동 추진 중인 ‘의류 및 섬유 산업 혁신 이니셔티브(Apparel and Textile Transformation Initiative, ATTI)’를 통해 방글라데시, 튀르키예 등 주요 생산국에서의 에너지 전환 및 효율화 프로젝트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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