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 정치’ 당내 주류 부상하나
사무총장 등에 지역 국회의원 하마평…최고위원 4명 호남 출신 고무적
2026년 08월 17일(월) 20:15
17일 더불어민주당의 당권 경쟁이 마무리 되면서 호남 정치 지형 변화도 예상되고 있다.
김민석 신임 당 대표가 치열한 경선 과정에 ‘호남의 힘’을 기반으로 전당대회 승리를 이끈 만큼 조직적으로 김 대표를 도운 호남 인사들의 중용이 관측되고 있어서다.
특히 오는 23대 총선 공천의 핵심 권한이 주어지는 당 사무총장과 조직 관리를 담당하는 사무1부총장(수석사무부총장) 등의 주요 요직에 호남 정치인들의 하마평이 거론되면서 변방에 머물던 호남 정치가 당내 주류로 부상할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현재 민주당 안팎에서는 김 신임 당대표 진영에서 활약한 호남 지역 정치인의 사무총장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전남과 전북 지역구 2명의 국회의원의 사무총장 하마평이 나오고 있고, 전남지역 다른 국회의원의 사무1부총장 선임 여부도 관심사다.
박빙 승부를 연출했던 전당대회 지역 순회경선 과정에 호남이 분수령이 됐던 점 등을 감안했을 때 차기 지도부의 핵심 요직에 호남 인사의 중용 분위기도 강해지고 있다.
이 지역 출신인 박선원(나주)·서미화(무안)·이성윤(전북 고창)·한민수(전북 익산)의 최고위원 당선으로 최고위원 5명 중 호남 출신 4명이 포진하게 된 점도 고무적이다.
민주당 최고위원에 직간접적으로 호남과 인연이 있는 정치인 4명이 무더기로 당선된 경우도 흔치 않아 지역 정치권의 입지 변화도 기대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직접 나서 챙기고 있는 서남권반도체클러스터 조성과 관련한 예산 지원과 법안 마련 과정에서도 민주당의 호남 지도부가 힘을 낼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
또 23대 총선을 앞두고 당 안팎에서 제기되는 물갈이 과정에 ‘호남의 대변 창구’가 늘었다는 점도 눈여겨 볼 대목이다. 민주당 총선 경선 과정에 전략공천 지역으로 당선 가능성이 높은 호남이 매번 거론되면서 이 지역 국회의원 재선 비율도 줄고 있고, 이는 호남 정치력 약화로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광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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