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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협상 기대감에 뉴욕·서울 동반 랠리···유가 90달러 하회

전날 각각 6.57%, 7.35%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5%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 8시 9분 기준 삼성전자는 5.42% 오른 19만6400원, SK하이닉스는 6.43% 상승한 99만3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

협상 기대감에 뉴욕·서울 동반 랠리···유가 90달러 하회

삼성전자·SK하이닉스 5~6% 상승

유가 10%대 급락에 투자심리 회복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 스마트비즈 = 정윤호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 공습을 닷새 미루고 협상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내 증시가 급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전날 6%대 급락했던 코스피는 프리마켓에서 4% 넘게 오르며 낙폭 만회에 나섰다.

24일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6분 기준 프리마켓은 4.39% 상승했다. 전날 정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며 6.49% 급락했던 코스피는 간밤 미국과 이란 간 협상 기대가 부각되고 국제유가가 10%대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빠르게 회복되는 모습이다.

대형 반도체주가 반등을 주도하고 있다. 전날 각각 6.57%, 7.35% 급락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프리마켓에서 5%대 상승세를 나타냈다. 오전 8시 9분 기준 삼성전자는 5.42% 오른 19만6400원, SK하이닉스는 6.43% 상승한 99만3000원에 거래됐다. 현대차, LG에너지솔루션, SK스퀘어,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도 일제히 강세다.

간밤 뉴욕 증시도 안도 랠리를 펼쳤다. 23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631포인트 오른 4만6200선에서 마감했고, S&P500 지수는 1.15% 상승한 6581.00, 나스닥 지수는 1.38% 오른 2만1946.76을 기록했다. 엔비디아 1.70%, 테슬라 3.50%, 아마존 2.32% 등 주요 기술주가 반등했고,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도 1.34% 올랐다.

국제유가 급락도 위험자산 선호를 자극했다. ICE선물거래소에서 브렌트유 5월물은 10.92% 내린 배럴당 99.94달러, 뉴욕상품거래소의 WTI 5월물은 10.28% 하락한 88.1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와 관련해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재 금융시장 전반의 가격 움직임을 좌우하는 선행지표인 유가가 10%대 급락하며 90달러를 하회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국내 증시는 미국과 이란의 협상 기대감에 따른 유가 급락, 금리 하락 등 지정학·매크로 부담 완화에 힘입어 전일 폭락분을 만회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원유시장에서는 ‘전쟁 마무리 국면, 호르무즈 해협 정상화 기대, 원유 공급의 차질 완화’ 쪽으로 베팅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최근 변동성은 여전히 큰 상황이다. 국내 증시는 3월 이후 15거래일 동안 매수 3회, 매도 4회 등 총 7차례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 연구원은 “미국과 이란 둘 다 출구전략 쪽으로 입장을 선회하고 있음을 감안할 때 주식시장에서 이번 전쟁 리스크는 시간이 지날수록 충격이 약화하는 종반부에 진입했다는 관점으로 접근하는 게 적절하다”고 밝혔다.

한편, 중동 긴장 고조 국면에서 개인과 외국인의 성과는 엇갈렸다. 2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공습 직후 첫 거래일인 지난 3일부터 20일까지 개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 중 8개가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개인이 8조3610억원을 순매수한 삼성전자는 이달 7.90% 하락했고, 2조8060억원어치를 사들인 SK하이닉스도 5.09% 떨어졌다.

현대차 23.29%, 기아 18.00% 하락을 비롯해 현대로템, 케이뱅크, NAVER, 한국전력도 두 자릿수 낙폭을 보였다. 10개 종목 평균 수익률은 -9.41%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 -7.41%를 밑돌았다.

반면 외국인이 순매수한 상위 10개 종목의 평균 수익률은 -0.25%로 시장 대비 선방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4270억원 순매수 속에 3.10% 상승했고, 에이피알은 15.04%,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0.46% 올랐다.

신얼 상상인증권 연구원은 “전쟁 불확실성이 확실하게 해소되지 않은 만큼, 상승 업종에 대한 단기적 차익 실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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