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중심 '현직 이동' 가시화
혁신당, 영종·계양 등 핀셋 공천
6·3지방선거를 앞두고 인천과 경기 지역에서 기존 양당 체제를 이탈한 현직 의원들의 이동과 신생 정당의 전략적 공천이 맞물리며 정치 지형의 다층화가 예고됐다.
이 흐름은 단순한 당적 변경을 넘어 공천 구조에 대한 집단적 반발과 새로운 선거 전략의 결합으로 풀이된다.
▲ 왼쪽부터 박현호 의왕시의회 의원, 신현철 고양시의회 부의장, 이봉관 시흥시의회 의원 /사진제공=개혁신당
23일 정치권에 따르면 경기지역에서는 개혁신당을 중심으로 '현직 이동' 흐름이 가시화됐다.
박현호(경기 의왕시의회), 이봉관(경기 시흥시의회), 신현철(경기 고양시의회 부의장), 박종길(대구 달서구의회 의원) 등 기초의원 4명이 탈당 후 공천을 신청하면서, 기초의회 판세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변수로 떠올랐다.
경기 의왕·시흥·고양 등 주요 도시가 포함되면서 상징성도 적지 않다. 기존 정당 조직 기반이 유지되던 지역에서 현직 의원이 이탈했다는 점은 단순한 당적 변경을 넘어 공천 구조에 대한 문제 제기로 읽힌다.
특히 청년층과 이공계 종사자가 밀집한 경기 남부를 중심으로 개혁신당이 일정 지지 기반을 형성하고 있다는 점도 이러한 흐름과 맞물린다.
개혁신당 이준석(경기 화성시을) 대표는 '99만원 선거 프로젝트'와 AI 기반 선거 시스템을 내세우며 저비용·고효율 선거 전략을 강조했다.
조직과 자금 중심의 기존 선거 방식과 차별화를 시도했다.
또 평택 보궐선거와 경기도지사 선거에 전략 공천을 추진하는 등 외연 확장도 병행하고 있다.
인천에서는 조국혁신당이 별도의 축을 형성하며 조직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 안광호 전 인천경제청 간부 /사진제공=조국혁신당
신설 예정인 영종구청장 후보로 전 인천경제자유구역청 영종청라사업본부장을 전면에 내세우고, 더불어민주당의 텃밭인 계양구 기초단제장 후보에 전영성 지역위원장을 단수 공천하는 등 거점 중심 공략에 나섰다.
▲ 전영성 계양구지역위원장 /사진제공=조국혁신당
조국혁신당은 기초단체장 공천과 함께 인천지역 조직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나상길·임지훈 인천시의원과 정한솔·황미라·홍순옥 구의원 등 현직 지방의원들을 잇따라 영입하며 기초 조직 기반을 빠르게 넓히는 모습이다.
▲ 전도현 오산시 지역위원장 /사진제공=조국혁신당
경기지역에서는 조국혁신당이 오산시장 후보로 전도현 오산시 지역위원장을 확정하며 '핀셋 공천' 전략을 택했다.
정치권 관계자는 “결과적으로 인천은 조직 확장, 경기는 전략 거점 공략이라는 이중 구조 속에서 제3지대 경쟁이 전개되고 있다”며 “현직 의원 이탈과 신생 정당 공천이 결합되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다자 구도가 형성될 가능성도 거론된다”고 했다.
/라다솜 기자 radasom@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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