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현장]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TV 위기설 과장"…'AI·구독' 투트랙 공략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 TV 위기설'에 대해 "상당 부분 과장됐다"고 일축했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서비스와 구독, 기업간거래(B2B)를 아우르는...

[현장] 용석우 삼성전자 사장 "TV 위기설 과장"…'AI·구독' 투트랙 공략

삼성전자가 삼성강남에서 2026년형 TV 신제품 출시를 알리는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를 진행했다. [출처=삼성전자]

용석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장(사장)이 최근 시장 일각에서 제기된 '삼성 TV 위기설'에 대해 "상당 부분 과장됐다"고 일축했다. 단순 하드웨어 판매를 넘어 서비스와 구독, 기업간거래(B2B)를 아우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용 사장은 15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열린 '더 퍼스트룩 서울 2026' 행사에서 실적 둔화와 인력 효율화 등 위기설과 관련해 "많은 분이 걱정하고 우려하는 것처럼 VD사업부가 어려운 처지는 아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하드웨어 세트(완제품) 부문의 경쟁 심화와 지정학적 위기를 인정하면서도 "TV뿐 아니라 사운드바, 모니터, 사이니지 등의 포트폴리오를 통해 비즈니스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기판매된 TV 디바이스를 기반으로 한 광고·콘텐츠 등 서비스 사업이 실질적인 수익원으로 자리 잡고 있다는 의미다.

◆서비스·B2B 중심 포트폴리오 다각화…중국 공세 정면 돌파

최근 중국 매체 등을 통해 보도된 현지 가전·TV 사업 축소설에 대해서도 입장을 밝혔다. 용 사장은 "중국 시장에서 고전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각도로 사업을 점검하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 소니와 중국 TCL의 합작회사 설립에 대해서는 "소니의 연간 판매량은 삼성의 10분의 1 수준"이라며 "단순한 물리적 결합만으로 시너지를 내기 쉽지 않을 것이며, 삼성이 가진 기술 역량으로 충분히 대응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AI TV 대중화 원년 선포…북중미 월드컵 특수 선점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용석우 사장이 2026년형 TV 신제품 출시 행사에서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왼쪽부터)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이헌 부사장, 손태용 부사장, 용석우 사장, 한국총괄 임성택 부사장, 김용훈 상무. [출처=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올해 'AI TV 대중화'를 목표로 프리미엄은 물론 보급형 라인업까지 AI 기능을 전면 확대 적용한다. 중저가형 제품에도 AI 기능을 탑재해 소비자 선택 폭을 넓히고 출하량을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용 사장은 "메모리 가격 등 원가 상승 요인이 있지만, 내부 절감 능력을 통해 가격 인상을 최소화하며 대중화를 이끌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TV 시장 수요에 대해서는 스포츠 이벤트 중심의 회복을 전망했다. 용 사장은 "지난 3년간 전 세계 TV 출하량은 2억800만~2억900만 대 수준을 유지해 왔다"며 "오는 6월 북중미 월드컵 등 대형 스포츠 이벤트가 수요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신혼부부·초대형 수요 정조준…'구독 경제'로 문턱 낮춘다

삼성전자는 신혼부부와 초대형 스크린 선호 수요층을 겨냥해 '구독 상품'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고가 제품 구매 시 발생하는 초기 비용 부담을 분산해 접근성을 높인다는 구상이다.

임석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신혼부부 추천 모델로 초프리미엄 제품인 마이크로 RGB를 꼽으며 "구독으로 구매하는 것이 가장 저렴하게 구매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구독 상품은 의미 있는 역할을 하고 있으며, 현재 모든 라인업에서 30% 이상이 구독으로 판매되고 있다"며 성과를 부각했다.

삼성전자는 이에 맞춰 'AI 축구 모드 프로'와 'AI 사운드 컨트롤 프로' 등 특화 기능을 신제품에 대거 탑재했다. AI가 실시간으로 영상을 분석해 공의 움직임을 정밀하게 구현하고, 관중 함성과 해설자 음성을 분리해 시청 환경을 최적화한다.

이헌 VD사업부 전략마케팅팀 부사장은 "이번 월드컵은 참가국과 경기 수가 늘어나 마케팅 효과가 이전보다 클 것"이라며 "해외 거래선들과 협력해 스포츠 이벤트 수요를 공략하고 하반기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