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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현장+] 여당·노조 한목소리로 '환영'…힘 받는 박윤영표 KT 정상화

특히 박 대표가 경영 핵심 가치로 전 임직원에겐 프로페셔널리즘(전문직업의식)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컴퍼니'로의 도약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향후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하고 관련 조직...

[현장+] 여당·노조 한목소리로 '환영'…힘 받는 박윤영표 KT 정상화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왼쪽에서 셋째)이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의 '토탈영업 태스크포스(TF)' 해체 작업에 환영의 뜻을 밝히고 있다./사진=권용삼 기자

박윤영 KT 대표가 취임 직후 추진한 '토탈영업 태스크포스(TF)' 해체 작업에 대해 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노동조합(노조)이 잇달아 환영의 뜻을 밝히며 '박윤영표 KT 정상화'에 힘이 실리는 모습이다.

특히 박 대표가 경영 핵심 가치로 전 임직원에겐 프로페셔널리즘(전문직업의식)을 강조하며 '인공지능 전환(AX) 플랫폼 컴퍼니'로의 도약을 미래 비전으로 제시한 만큼 향후 빠르게 조직을 안정화하고 관련 조직 강화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토탈영업TF 해체…노사 갈등 딛고 재배치 착수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과방위) 소속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KT의 토탈영업TF 해체를 환영한다"며 "이번 토탈영업TF 해체를 단순한 조직 정리로 끝내서는 안 되며 박윤영 대표 체제의 책임 있는 후속 조치를 촉구한다"고 밝혔다.

토탈영업TF는 김영섭 전 대표가 2024년 11월 인력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신설한 조직이다. 당시 김 전 대표는 네트워크 운영 효율화, 고령화 해소, 사업 구조 전환 등을 이유로 5800여명에 대해 인력 재배치를 추진했다. 이 과정에서 KT OSP, KT P&M 등 네트워크 유지보수·운용 업무 자회사를 신설하고 3800명에 대해 자회사 전출을 진행했다.

다만 2300여명은 구조조정을 거부해 토탈영업TF로 이동했다. 이들 상당수는 네트워크 인프라 관리 현업 부서에서 근무했지만 기존 업무와 무관한 휴대폰·TV·인터넷 등 유무선 상품의 영업·판매 업무를 맡아왔다. 이에 토탈영업 TF는 전문성을 이어가기보다 인력을 수용하기 위한 조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간 토탈영업TF를 두고 회사 안팎에선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2025년 1월과 5월·8월 에는 소속 직원 6명이 잇따라 숨지면서 같은해 진행된 국회 국정감사에서 이훈기 의원은 김 전 대표를 향해 "구조조정은 AI 재편의 일환이며 강압적으로 진행하지 않겠다고 했지만 결과는 직원들의 죽음으로 이어졌다"며 "이것은 개인의 불행뿐만 아니라 기업 책임이며 이윤이 생명보다 앞설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당시 김 전 대표는 직접 사과의 뜻을 밝히기도 했다.

토탈영업TF 소속 임직원들이 KT로 부터 받은 전환배치 희망 부서 안내 메시지./사진=독자 제공

하지만 이러한 상황은 박 대표 취임 직후 급변했다. 박 대표는 이달 8일 KT군포타워의 토탈영업센터를 방문해 임직원들을 격려하고 재배치 현황을 점검했다. 이 자리에서 박 대표는 "현장에서 KT를 대표해 땀 흘리고 계신 모든 임직원에게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며 "여러분의 책임감과 헌신으로 오늘의 KT가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러한 박 대표의 행보는 김 전 대표 시절 무리한 구조조정으로 인한 현업 인력 축소가 지난해 인프라 관리 부실과 네트워크 보안 취약으로 이어졌다는 판단에서 나온 것으로 풀이된다.

업계에 따르면 현재 KT는 토탈영업TF 소속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 부서 신청을 받고 부서 재배치를 구상 중이다. 발령 조치는 이르면 이달 20일 발표될 예정이다.

희망 부서는 △고객본부 기업과개인간거래(B2C)영업, △고객본부(CS) △법인고객본부 △네트워크 운용본부 △현 직무 유지 등이 선택지로 제시됐다. 희망 순위를 반영하되 직무 이력과 인력 운영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배치를 결정할 방침으로 알려진다.

MS 파트너십 논란 지속…박윤영표 AI 전략 시험대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김 전 대표 체제에서 추진됐던 마이크로소프트(MS)와 맺은 전략적 파트너십에 대한 지적도 나왔다.

이 의원은 "수조 원에 달하는 자금 지급 관계는 불투명하고 MS로 옮겨지는 각종 통신 데이터는 어떻게 관리되는 것인지 확실한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김 전 대표 시절 KT는 MS, 팔란티어 등 글로벌 빅테크와 협업해 AI 기술과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데 주력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뚜렷한 결과물이 없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특히 MS와는 불공정 계약을 맺었다는 논란까지 제기됐다.

이달 9일 서울시 강남구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과기정통부-통신 3사 CEO 간담회에 참석한 박윤영 KT 대표가 기자들의 질문을 받고 있다./사진=김수진 기자

기존에 사용하던 자체 클라우드 시스템 대신 MS 애저를 도입하면서 MS의 매출만 올려줬다는 지적이 핵심이다. 이러한 의혹에 대해 김 전 대표는 지난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불공정 의혹은) 사실과 다르다"며 "KT클라우드 데이터센터에서 돌아가는 것과 MS 애저 기반은 차원이 다른 부분으로 5년간 다 사용하지 못해도 추가로 기간을 연장해 충분히 활용할 시간을 벌었다"고 반박했다.

반면 박 대표 체제에서는 독자 AI 역량 확보에 집중하며 자체 대규모언어모델(LLM) '믿:음' 고도화와 추가 미래기술 발굴에 무게를 실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된다.

박 대표는 취임 직후 첫 조직개편에서 AI 연구개발(R&D) 조직을 AX미래기술원으로 재편하고 기업간거래(B2B) AX 경쟁력 향상을 위해 AX사업부문을 신설했다. 특히 LG AI연구원 에이전틱AI그룹장 출신인 최정규 상무를 AX미래기술원장에, 삼정KPMG컨설팅 대표 출신인 박상원 전무를 AX사업부문장에 발탁해 업계의 관심이 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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