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부부 구매 비중, 지난해 46%로 증가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 적용해 신속한 건조 구현
26일 삼성 강남 사옥에서 모델들이 '비스포크 AI 콤보' 신제품을 소개하고 있다./사진=김경은 기자
[파이낸셜리뷰=김경은 기자] 삼성전자가 핵심 성능과 사용 편의성을 높인 일체형 세탁건조기 신제품으로 신혼부부 혼수 시장을 공략한다.
삼성전자는 26일 서울 강남구 삼성 사옥에서 미디어 브리핑을 열고 2026년형 ‘비스포크 AI 콤보’를 공개했다.
2024년 국내에 처음 출시된 ‘비스포크 AI 콤보’는 지난해 기준 전년 대비 약 40%의 판매량 성장을 기록하며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혼수 장만을 위해 가전을 구매하는 신혼부부의 비중이 커지면서, 삼성전자는 이를 고려한 신제품과 함께 서비스 및 구매 혜택을 더욱 강화했다.
국내 최대 용량에 세탁·건조 시간은 30분 단축
이날 행사에 참석한 성종훈 삼성전자 DA사업부 상무는 비스포크 AI 콤보의 특장점으로 ‘줄어든 세탁 시간’과 ‘확대된 건조용량’을 강조했다.
실제로 이번 신제품은 세탁 건조 시간이 99분이었던 초기 제품보다 30분이 단축됐고, 건조용량 또한 기존 15kg에서 20kg으로 늘어났다.
(왼쪽부터) 성종훈 삼성전자 DA 사업부 상무,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 / 사진=김경은 기자
성 상무는 이러한 대용량 건조가 가능한 이유로 부스터 열교환기를 언급했다. 그는 “많은 양의 빨래를 하기 위해서는 열의 방출과 흡수가 중요하다”며 “내부 온도 상승으로 건조 성능이 떨어졌던 기존의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부스터 열교환기를 후면 바깥쪽에 설치해 전체 내부 온도 관리가 가능하도록 했다”고 말했다.
사용 편의성 측면에서는 세탁 건조 후 자동으로 문을 열어주는 ‘오토 오픈 도어’, ‘AI 빅스비 기반의 음성제어’ 등의 주요 기능이 소개됐다.
특히 대규모 언어모델(LLM) 기반의 빅스비(Bixby)는 사용자에게 제품 작동법 안내와 오류 해결 가이드를 제공하고, "세탁기 문 열어줘"와 같은 자동화 루틴 생성이 가능해져 AI 기능의 편의성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이 밖에도 ▲하이브리드 히트펌프 기술 ▲대용량 먼지 필터 개선 ▲다이얼 제어 방식 적용 등 차별화된 기능이 제품에 탑재됐다.
AI로 가사 노동과 구매 부담 줄인다
신혼가정 시장 규모가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신혼 가전 구매 트렌드에서 AI 가전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가 브리핑을 진행 하고 있다. / 사진=김경은 기자
김용훈 삼성전자 한국총괄 상무는 “최근 신혼부부들이 라이프 스타일에 최적화된 AI 기능의 편의성을 상당히 높게 평가한다”며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AI 가전으로 신혼부부의 가사 노동과 구매 및 관리 시간, 비용 부담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삼성전자는 삼성닷컴에 혼수 전용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하고, 오프라인에는 웨딩 전문 스토어와 전문 컨설팅 등 원스톱 서비스를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웨딩 전문 스토어는 청담점을 시작으로 전국에 순차 확대되며 지방 도시에도 들어설 전망이다.
임성택 삼성전자 한국총괄 부사장은 “웨딩 전문 스토어를 지방으로도 많이 늘릴 예정”이라며 “지방에 있는 고객들이 서울로 올라오지 않아도 되는 편의성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라 신혼부부의 라이프 사이클에 맞춘 ‘AI 구독 클럽’을 통해 맞춤 설치, 이사 후 재설치 등의 특별 관리 서비스도 마련한다.
이 외에도 구매 부담을 낮추기 위해 ▲무상수리 서비스를 최대 3년까지 연장하는 ‘혼수클럽’ ▲은행 및 카드사 제휴 혜택 강화 ▲신혼여행 상품권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김 상무는 “앞으로도 신혼부부들의 새로운 출발이 한층 가볍고 여유로울 수 있도록 삼성 AI 가전이 경제적 부담을 함께 나누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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