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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현장]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강행 의지…"하루 손실 1조"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삼성전자 과반노조 출범 의미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 뉴스워치= 송호길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가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현장] 삼성전자 노조 총파업 강행 의지…"하루 손실 1조"

최승호 초기업노동조합 위원장(가운데)이 삼성전자 과반노조 출범 의미와 향후 계획을 밝히고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 뉴스워치= 송호길 기자 | 삼성그룹 초기업노동조합 삼성전자 지부가 17일 삼성전자 서초사옥 앞에서 과반노조 선언 이후 기자들과의 별도 대화에서 총파업 강행 의지를 강하게 피력하면서도 참여도와 관련해선 회사 내부 DS(반도체)·DX(가전·모바일) 간 온도차가 있음을 시사했다.

최승호 지부위원장은 회사의 제시안이 일회성에 그치고 있다며 파업 수위를 높일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강조했으며, 이송이 부위원장은 현재 노조의 실질적 동력이 DS 부문에 있다고 설명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기자회견 직후 취재진 앞에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요구는 바뀌지 않았다"며 성과급 상한 폐지와 투명한 제도화를 요구했지만 회사는 계속 일회성 안만 제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승호 위원장이 기자회견 이후 기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송호길 기자

그는 "저희도 어쩔 수 없이 이렇게 선택을 한 것"이라며 파업 방침의 배경을 설명했다. 또 SK하이닉스로 이직한 조합원이 최근 4개월간 200명이 넘고, 미국 마이크론도 링크드인에 채용공고를 200개 넘는 포지션을 열어놓은 상황에서 삼성전자 직원 보상이 경쟁사에 뒤처져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파업 방식과 관련해서도 강경한 기조를 이어갔다. 최 위원장은 총파업이 진행되면 생산 차질 가능성이 높다고 했고, 손실 규모에 대해선 "하루에 최대 1조"라고 재차 언급했다. 다만 "라인 점거는 불법"이라며 생산라인 점거 계획은 없다고 선을 그었고, 대신 사무실과 출입구 위주의 대응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섭 재개 조건으로는 회사의 사과와 선제적 안건 제시를 내걸었다.

이송이 부위원장은 별도 대화에서 DS와 DX의 온도차를 묻는 말에 "실질적으로 뭔가 성취하고 싶으면 DX가 직접 나서야 한다"는 취지로 말했고, 오는 23일 집회의 경우 DX 부문 참여율은 높지 않다고 전했다.

파업의 실효성과 관련해서도 이 부위원장은 회사에 실제 타격이 있어야 노조 요구가 관철될 수 있다는 인식을 드러냈다. 그는 반도체 공정 특성상 단순한 중단보다 복구와 폐기 과정의 부담이 더 크다는 점을 들어 앞서 최 위원장이 언급한 '파업 시 20조∼30조원 대규모 손실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취지로 설명했다.

송호길 기자 newswatch@newswatch.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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