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 일대 토종 생물종 복원
다양한 생태보전·교육 프로그램
기금 전달 등 유관단체 협력도
▲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지난 5월 태화강보전회 사무국에서 ‘환경사회공헌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열고 지역사회 생물다양성 보전 및 자원순환 활성화를 위한 사회공헌기금 6000만원을 기탁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는 모습. 현대차 울산공장 제공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이 20여년간 태화강 일대에서 펼친 ‘생물다양성 보전’ 활동을 발판으로 지역 맞춤 사회공헌 확대에 나선다.
5일 현대차 울산공장에 따르면 태화강 하류에 인접한 현대차 울산공장은 개체수가 줄어든 꼬리명주나비와 각시붕어, 동남참게 등 지역 토종 생물종을 되살리는 다양한 복원 활동을 진행해 오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의 생물종 복원 활동은 2005년 꼬리명주나비 복원 활동부터 시작됐다. 당시 산업도시에서 생태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에코폴리스 울산’을 선포한 울산시와 발맞춰 태화강 인근에서 우리나라 토종 호랑나비과인 꼬리명주나비 방사를 기획했다.
이후 2011년에는 나비 먹이식물을 심은 1500m² 규모의 나비생태원을 준공했다. 이를 울산시에 기증하며 나비의 서식지를 조성하는 동시에 토종 나비의 복원 과정을 시민들이 함께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태화강 수생태계의 생물종 복원에도 힘을 보탰다. 2007년 태화강 생태공원 남쪽 강변에 동남참게 1만 마리를 방류했다. 이듬해 2008년에는 각시붕어, 동남참게 각 1만마리와 각시붕어와 번식공생관계에 있는 말조개 300여마리를 삼호교 부근에 방류했다.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난해와 올해에도 태화강 일대에서 각시붕어 300마리와 말조개 300여마리를 방류해 수생태계 생물종 복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에는 미래세대가 지역 생태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생물다양성의 중요성을 배울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2023년에는 태화강보전회와 함께 울산 지역 보호야생동물 57종의 정보가 담긴 리플릿 3000부를 제작해 초등교재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외에도 울산지역 청소년들이 태화강 생태환경을 직접 경험하고 환경정화 활동을 체험하는 생태동아리 활동을 지원 하고 있다.
2015년부터 태화강 생태보전 전문단체인 태화강보전회에 정기적으로 기금을 전달하는 등 지역 유관단체와의 협력체계도 구축하고 있다. 전달된 기금은 올해까지 누적 약 5억원으로 청소년 업사이클링 프로그램, 야생보호종 보호, 주요 해수변 플로깅, 태화강 철새도래지 보존활동 등을 지원하는데 사용되고 있다.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더 많은 사람들과 더 넓은 범위에서 태화강을 함께 아끼고 보전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지속해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정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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