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순이익 30% 성과급 등 포함
AI 확산·생산라인 자동화 속 고용 안정도 핵심 쟁점 부상
현대자동차 노동조합 사무실 모습. 사진=연합뉴스
매일일보 = 김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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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고용 보장과 상여금 인상 등을 골자로 하는 올해 임금협상 요구안 확정 절차에 들어갔다. 인공지능(AI) 확산과 생산라인 자동화가 본격화하는 가운데 이번 교섭에서는 고용 안정 문제도 핵심 쟁점으로 부상할 전망이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이날 오후 울산 북구 문화회관에서 임시 대의원대회를 열고 집행부가 마련한 올해 임협 요구안을 심의했다.
집행부 안에는 금속노조 방침을 반영한 월 기본급 14만9600원 인상안(호봉승급분 제외)과 지난해 순이익의 30%를 성과급으로 지급하는 방안이 담겼다. 이와 함께 AI 도입과 관련한 고용 보장 및 노동조건 유지 방안도 요구안에 포함됐다.
상여금을 현행 750%에서 800%로 올리고, 매주 금요일 4시간만 근무하는 주 4.5일제 도입도 요구안으로 검토하고 있다. 국민연금 수급 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최장 65세), 신규 인원 충원, 완전 월급제 시행 역시 주요 안건으로 논의 중이다.
교섭 방식 변경 여부도 심의 대상에 올랐다. 현대차 노조는 현재 짝수년도에 임금협상, 홀수년도에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하고 있는데, 이를 기아와 같이 짝수년도에 단체교섭까지 함께 진행하는 방식으로 바꾸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교섭 시기 차이로 생기는 조합원 혼선을 줄이려는 취지로 해석된다.
노조는 오는 16일까지 이어지는 대의원대회에서 올해 교섭 요구안을 확정하고, 다음 달 회사 측과 상견례를 할 전망이다.
올해 교섭에서는 고용 안정 문제가 최대 쟁점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크다. 노조는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가 노사 합의 없이 생산시설에 배치돼서는 안 된다고 주장한다. 아울러 해외 공장의 자동화가 먼저 이뤄지더라도 국내 공장 물량은 유지해 고용 안정을 보장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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