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현대자동차그룹 / 2026.04.02
미국의 자동차 관세 압박이 거세지는 가운데 현대자동차그룹이 뉴욕 국제 오토쇼 수상과 신차 공세, 친환경 상용차 보급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잇달아 입증하고 있다. 자동차는 반도체와 함께 한국 수출을 이끄는 양대 축으로, 최근 미국발(發) 관세 리스크에도 불구하고 제품 경쟁력 측면에서는 오히려 존재감을 키우는 모양새다.
현대차는 2일 뉴욕 국제 오토쇼(New York International Auto Show)에서 열린 '2026 월드카 어워즈'에서 아이오닉 6 N이 세계 올해의 고성능 자동차(World Performance Car)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2023년 아이오닉 6의 세계 올해의 차, 2024년 아이오닉 5 N의 고성능 부문 수상에 이은 3년 연속 수상으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전기차 전용 글로벌 모듈 플랫폼) 기반 모델들의 상품성을 국제 무대에서 거듭 확인한 셈이다. 아이오닉 6 N은 BMW M2 CS, 쉐보레 콜벳 E-Ray 등 내로라하는 경쟁 모델들을 제쳤다. 33개국 98명의 전문 자동차 기자단이 심사에 참여했다.
같은 날 기아는 북미 SUV 라인업 재편의 핵심으로 꼽히는 신형 셀토스와 전용 콤팩트 SUV 전기차 EV3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셀토스는 가솔린 모델과 함께 현지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는 하이브리드 모델을 추가해 연내 순차 출시할 예정이다. EV3는 북미 표준 충전 포트(NACS)를 기본 탑재하는 등 현지 맞춤형 사양을 갖춰 올 하반기 선보인다.
제네시스는 스포티 특화 트림인 GV70 그래파이트 에디션을 세계 최초로 공개하고, G90 윙백 콘셉트를 북미 무대에 처음 선보이며 고성능·럭셔리 라인업의 저변 확대를 꾀했다. 현대차는 같은 행사에서 차세대 중형 픽업트럭의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카 '볼더'를 세계 최초로 공개하며 미국 픽업트럭 시장 진출 의지도 공식화했다.
국내에서는 친환경 상용차 보급이 가속화하며 기술력의 내수 확산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차의 수소전기버스 국내 누적 판매량은 지난달 말 기준 3062대를 기록, 3000대를 돌파했다. 2019년 세계 최초 시내용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 FCEV 출시 이후 7년 만의 성과다. 2024년 1000대, 2025년 2000대에 이어 올해 3000대를 넘어서며 연간 보급 속도가 빨라지는 추세다. 정부는 올해 국비 보조금으로 1800대 규모를 편성했으며, 대용량 수소충전소도 현재 80곳에서 연내 21곳이 추가될 예정이다.
업계는 미국의 자동차 관세 부과가 본격화할 경우 단기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보면서도, 현지 생산 확대와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중장기 시장 지위는 유지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260억 달러 규모의 대미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이다. 기아는 조지아주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올 5월부터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현지 생산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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