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태수 GS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 전환과 관련해 정유와 석유화학, 에너지 등 GS의 전문 분야를 살려 엔비디아와의 협업을 어떻게 이어갈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허 회장은 10일 서울 GS타워에서 열린 한국경제인협회 AI 혁신위원회 회의를 앞두고 "엔비디아가 AI 인프라의 90~95% 물량에 달하는 GPU(그래픽처리장치)를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칩도 GPU에서 CPU(중앙처리장치), LLM(대규모언어모델)에서는 NPU(신경망처리장치)까지 함께 개발하고 있고, 데이터센터 관련 스택을 설계하고 있다"며 "또 이를 뒷받침하는 CUDA(쿠다, GPU 특화 소프트웨어 플랫폼)라는 언어를 제공한다. (AI) 전 생태계에 걸쳐서 기술을 제공하고 있다"며 엔비디아의 사업이 다양한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허 회장은 GS가 특화된 에너지 분야와 관련해 "비효율성과 유지보수(Maintenance)를 얼마나 적은 비용으로 효율적으로 할지, 사전 고장 예측과 시장 변화에 따라 신제품을 얼마나 빠르게 낼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며 "다양한 물질의 조합과 관련해선 AI를 써야만 풀 수 있는 문제가 많다. 애로사항이 AI를 통해 현장에서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이날 회의에는 하정우 대통령비서실 AI미래기획수석비서관과 대통령 직속 국가인공지능전략위원회의 송상훈 지원단장 등이 참석했다. 민·관은 산업 전반의 AX 전략을 논의하며 실행 방안을 모색했다. 허 회장은 산업 현장의 AX 가속화를 위한 3대 과제로 △AI 기술 도입 과정에서의 제도적 장벽 진단 및 개선 △기술 보유 기업·대학과 이를 필요로 하는 산업 현장 간 연결 △ 업종별 AX 선도 사례 축적·공유를 통한 선순환 구조 구축을 제시했다.
허 회장은 "한국이 'AI를 잘 만드는 나라에서 잘 쓰는 나라로' 한 단계 도약할 때"라며 "글로벌 AI 경쟁의 성패는 기술의 우위만큼이나 현장으로의 전환 속도가 좌우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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