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말소’ 해치, 우측 어깨 미세 염증
SSG “국내외 교차 검증 후 관리 진행”
[스포츠서울 | 대구=이소영 기자] “본인이 통증을 느끼고 있다.”
올시즌 바람 잘 날이 없다. 시즌도 막바지를 향하는 가운데 SSG 마운드에 또 한 번 악재가 겹쳤다. 어깨 통증을 호소한 토마스 해치(32)의 시즌 아웃이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이숭용 감독이 이끄는 SSG는 1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2026 KBO리그 정규시즌 삼성과 주중 3연전 첫 경기에 나선다. 직전 시리즈에서 천적 LG를 상대로 1480일 만에 위닝시리즈를 거둔 만큼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삼성과 상대 전적에서는 4승7패로 열세다.
삼성 크리스 페덱을 맞아 SSG는 정준재(2루수)-최지훈(중견수)-박성한(유격수)-김재환(지명타자)-전의산(1루수)-한유섬(우익수)-김성욱(좌익수)-조형우(포수)-안상현(3루수)으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마운드엔 삼성전에 처음 등판하는 김민준이 오른다.
유독 마운드 악재가 뒤따르는 SSG다. 갑작스러운 통증을 호소해 14일 잠실 LG전에 등판하지 못했던 해치는 결국 17일 1군에서 말소됐다. 이 감독은 “캐치볼도 할 수 없는 상태”라고 설명했는데, 부상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커졌다.
검진 결과 우측 어깨 미세 염증 소견을 받았다. 문제는 해치는 과거에도 어깨 부상 이력이 있다는 점이다. 2025시즌을 앞두고 두산과 계약을 맺었다가 메디컬 테스트에서 탈락한 바 있다. 구단 관계자는 “입단 시 메디컬 체크와 비교해 구조적 변화는 없다”면서도 “본인이 통증을 느끼고 있어 국내외 교차 검증 후 관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자칫하면 외국인 투수 한 명이 빠진 채 남은 시즌을 치러야 한다. 43승4무62패로 리그 9위에 머물러 있어 사실상 가을야구 진출은 물거품이 됐지만, 골치가 아픈 건 매한가지다. 지난 6월 미치 화이트의 대체 선수로 합류한 해치는 8경기에서 2승4패, 평균자책점 6.02를 마크했다.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진 못했어도 페드로 아빌라 합류 이후 선발진이 안정을 찾아가던 시점이었기에 아쉬움이 남을 수밖에 없다.
불행 중 다행인 점은 국내 선발진의 활약이다. 이날 선발로 나서는 김민준은 4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QS) 행진을 이어가며 2선발 자리를 꿰찼다. 이 감독은 “주 2회 등판하는 모습을 보고 싶더라”며 “어차피 내년도 대비해야 하기 때문에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일요일(23일) KT전에 내세울 계획인데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개인적으로도 기대가 된다”고 귀띔했다.ssho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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