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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운대수목원, 산림부문 탄소배출권 사업 승인받았다

우선 해운대구 운봉산 산림피해지(27ha)에 대한 외부사업 등록을 연내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한 정밀 조사체계를 도입해 유휴지, 산림, 공원 등 도시 전역의 탄소흡수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해운대수목원, 산림부문 탄소배출권 사업 승인받았다

전국 처음…부산시 "매립장서 탄소자산으로"…15년간 1365t 흡수

[부산=뉴시스] 해운대수목원 전경 (사진=부산시 제공) 2025.07.22.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는 해운대수목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산림부문 조직경계 내 온실가스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 등록 승인을 전국 최초로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산림부문 배출권거래제 외부사업은 기업과 지방자치단체 등이 나무와 목재 제품을 활용해 이산화탄소를 흡수한 실적을 정부로부터 인증받아 배출권 거래 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과거 쓰레기 매립장이었던 해운대수목원은 직접적인 탄소 배출시설은 없지만 온실가스는 발생하고 있는 곳이다. 이에 따라 기존 지침상 조직 경계 내(탄소 배출시설 내)에서 추진되는 사업으로 등록이 어려운 것으로 여겨져 왔다.

시는 해운대수목원이 ▲배출시설이 없는 유휴지에 나무 식재를 통한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는 사업이라는 점 ▲지침상 배출활동 등에서 국제 기준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흡수·제거하는 사업이라는 점을 근거로 환경부에 사업 타당성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환경부 협의를 거쳐 제67회 배출량 인증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며 전국 최초로 조직 경계 내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았다.

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해운대수목원은 2026년부터 2041년까지 15년간 총 1365t의 탄소를 흡수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내연기관 승용차 약 570대가 1년간 배출하는 온실가스를 상쇄하는 수준이다.

감축 실적은 향후 검증을 거쳐 탄소배출권(KOC)으로 전환되며, 지역 기업의 탄소중립 경영 지원과 온실가스 감축 실적 확보에 활용될 예정이다. 시는 배출권 판매 수익을 도시숲 조성 등 녹지사업에 재투자해 '탄소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시는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사업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우선 해운대구 운봉산 산림피해지(27ha)에 대한 외부사업 등록을 연내 추진하고, 인공지능(AI) 기반 라이다(LiDAR) 기술을 활용한 정밀 조사체계를 도입해 유휴지, 산림, 공원 등 도시 전역의 탄소흡수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계획이다.

박형준 시장은 "혐오시설이었던 쓰레기 매립장이 시민의 휴식 공간을 넘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탄소자산으로 거듭났다"며 "부산형 탄소배출권 모델을 전국으로 확산해 탄소중립 실현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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