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군 6500만 원, 사하구 9300만 원 반납
고물가 속 시민 고통 분담, 재정 여건 감안
앞서 부산시, 영도·사상·남·수영구도 결정
31일 부산 기장군의회가 국외 공무 출장 예산 전액을 자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기장군의회 제공
부산 기장군과 사하구의회가 국외 출장 예산을 자진 반납하기로 했다. 고물가와 경기 침체에 따른 시민들의 고통을 분담하겠다는 취지다. 앞서 부산시의회와 영도·사상·남·수영구의회도 관련 예산 반납을 결정하는 등 부산 지역 광역·기초의회에서 예산 절감 행보가 이어지고 있다.
기장군의회는 31일 의원 간담회를 열고 올해 본예산에 반영된 의원과 관계 공무원의 공무 국외 출장 예산 약 6500만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결정은 고물가·고유가 장기화 등 경기 침체 속에서 군민들과 고통을 분담하고, 예산을 절감하기 위해 의원 전원 합의로 추진됐다. 기장군의회는 오는 9월 개최되는 임시회 때 관련 예산을 전액 삭감 반납하기로 했다.
기장군의회 김원일 의장은 “경제적 어려움이 큰 시기에 군민의 삶을 현장에서 살피고 민생을 챙기는 것이 의회의 최우선 책임”이라며 “절감된 예산이 어려움을 겪는 군민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같은 날 사하구의회도 올해 공무 국외 출장 예산 9300만여 원을 전액 반납하기로 했다. 구의 어려운 재정 여건을 고려해 예산 절감에 의회가 먼저 동참하자는 취지에 의원들의 뜻이 모였다.
사하구의회 김민경 의장은 “구민의 소중한 세금으로 편성된 예산인 만큼 현재의 재정 여건을 함께 고민하고 의회가 먼저 솔선수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이번 결정이 구 재정이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구민의 눈높이에 맞는 책임 있는 의정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부산 지역 광역·기초의회에서 공무 국외 출장 예산 반납이 이어지고 있다. 부산시의회는 지난 29일 관련 예산 1억 5000만 원을 민생 지원을 위해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4월 영도구(4800만 원)를 시작으로 △남구(7000만 원) △사상구(7300만 원) △수영구(5800만 원) 등 기초의회도 예산 절감 행보에 나섰다.
김동우 기자 friend@busan.com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