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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해외 빅테크 투자자금 RIA 타고 국내 '반도체·AI 인프라'로 귀환

해외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빅테크 종목으로 수익을 낸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대형... ◆미국 빅테크 차익실현 후 국내 '반도체·AI 전력 인프라'로 로테이션 출시 이후 지난 5월 8일까지 누적 거래...

해외 빅테크 투자자금 RIA 타고 국내 '반도체·AI 인프라'로 귀환

해외 주식 시장에서 인공지능(AI)과 빅테크 종목으로 수익을 낸 개인 투자자들의 자금이 국내 대형 우량주와 지수추종 상장지수펀드(ETF), 그리고 AI 전력 인프라 관련주로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

21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3월 23일 제도 출시 이후 이달 19일까지 국내시장복귀계좌(RIA) 누적 가입 계좌는 24만2846좌, 총 잔고는 1조9443억원으로 집계됐다.

RIA에서 해외주식을 매도한 후 국내 주식·주식형펀드 등으로 유입됨에 따라 국내자산 잔고는 총 1조2129억원으로 외화 유입과 국내 증시 수요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미국 빅테크 차익실현 후 국내 '반도체·AI 전력 인프라'로 로테이션

출시 이후 지난 5월 8일까지 누적 거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투자자들의 포트폴리오 리밸런싱 방향성은 뚜렷했다.

해외 주식 시장에서는 글로벌 AI 랠리를 주도했던 엔비디아와 테슬라, 애플 등을 중심으로 차익 실현을 위한 매도세가 집중됐다. 이외에도 지수추종 상품인 인베스코 QQQ 트러스트(QQQ)가 누적 매도 8위(75억원)를 기록했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9위·71억원), AMD(10위·54억원) 등 주요 반도체 및 IT 종목들이 매도 상위권을 차지했다. 미국 기술주 밸류에이션 부담 가중과 고점 인식에 따른 비중 축소 움직임으로 해석된다.

반면, 이렇게 실현된 차익 자금은 반도체 투톱인 삼성전자, SK하이닉스로 유입됐다. 단순 지수 대형주뿐만 아니라 실물 인프라 테마로도 활발한 이동을 보였다.

국내 누적 순매수 8위에는 KODEX AI전력핵심설비 ETF가 177억원 규모로 이름을 올렸으며, 원전 및 전력 인프라 핵심 기업인 두산에너빌리티가 10위(150억원)로 뒤를 이었다.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증설에 따른 전력 공급 부족 전망 등 구조적 턴어라운드가 가시화된 국내 업종으로 자산 배분을 교체하는 합리적 섹터 로테이션 흐름을 보여준다는 진단이 나온다.

◆RIA 양도소득 공제율 100% 5월 말까지

세제 혜택을 목적으로 RIA 계좌를 운용 중인 투자자라면 세제혜택비율 변동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정부 방침에 따라 해외주식 매도(결제 완료 기준)에 대한 RIA 양도소득 공제율은 단계적으로 축소된다. 현행 100%인 공제율은 6월부터 7월 말까지 80%로 낮아지며, 8월부터 연말까지는 50%로 제한된다. 해외 주식 및 해외 상장 ETF의 매매이익은 국내 주식과 달리 양도소득세(세율 22%)가 부과되므로, 절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공제율 100% 구간인 5월 내에 매도 결제를 마쳐야 한다.

중요한 점은 세제 혜택 기준이 '매도 주문일'이 아닌 '매도 결제 완료일'이라는 사실이다. 해외 주식은 매도 주문 체결 후 실제 대금이 정산되기까지 영업일 기준 시차(T+1일, T+2일 등)가 있다.

오는 31일은 일요일이므로, 실질적인 5월의 마지막 영업일이자 결제 완료 시한은 29일이다. T+2 결제 주기인 경우 감안할 때 투자자는 늦어도 오는 27일 장 마감 전까지 해외 주식 매도 주문을 체결시켜야만 100% 공제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28일 이후에 체결된 매도분은 결제일이 6월로 넘어가기 때문에 공제율이 80%로 축소된다.

이외에도 RIA 내에서 해외주식 매도대금을 1년간 국내상장주식·국내주식형펀드·예탁금 등으로 운용해야 세제혜택이 추징되지 않으며, 해외주식 또는 국내상장 해외투자ETF 등을 순매수하는 경우에는 RIA 양도소득 공제액도 축소된다.

한재영 금융투자협회 본부장은 "RIA 계좌는 해외시장에 머물던 유동성이 국내 자본시장으로 유입되는 계기가 됐다"며 "향후에도 업계와 함께 투자 매력이 높은 다양한 국내 투자상품을 출시해 RIA가 환율 안정과 생산적 금융에 기여하는 통로로 기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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