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50 중장년층 '스마트 머니' 유입
엔비디아 수익 실현 후 삼성전자·하이닉스 '줍줍'
여의도 TP타워 [사진=신한투자증권]
[아시아에이=김호성 기자] 해외 AI·빅테크 종목에서 높은 수익을 거둔 서학개미들이 국내 대형 우량주와 지수 추종 ETF로 눈을 돌리고 있다.
신한투자증권은 지난달 출시한 '국내시장 복귀 계좌(RIA)' 거래 내역을 분석한 결과, 해외 주식 수익 실현 후 국내 시장으로 자금이 유입되는 흐름이 확인됐다고 14일 밝혔다.
특히 엔비디아(19.1%), 애플(7.8%) 등을 매도한 자금이 SK하이닉스(15.7%)와 삼성전자(15.4%)로 대거 이동했다.
RIA 계좌는 해외 주식 수익을 국내 시장으로 이전해 운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특화 계좌다. 양도소득세 이연 효과와 수수료 우대 혜택을 제공해 전략적 투자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실제 분석 결과, 해외 주식을 매도한 고객 1인당 평균 약 1300만원의 수익을 실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40대(31.4%)와 50대(26.2%)가 절반 이상을 차지해, 자산 운용 규모가 큰 중장년층의 실질 투자 수요가 두드러졌다.
자산관리 전문가들은 이를 '조세 효율성을 고려한 리밸런싱'으로 평가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RIA 계좌는 세제 혜택을 누리며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려는 스마트 투자자들에게 최적화된 도구"라며 "해외 AI 주식 차익을 국내 반도체 대장주로 옮기는 현상은 글로벌 산업 밸류체인 내 선순환적 투자를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신한투자증권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RIA 계좌를 통해 해외 수익을 국내 우량주와 지수 상품으로 분산 투자하며 유연하게 활용하고 있다"라며 "고객들이 세제 혜택과 수익을 동시에 거둘 수 있도록 차별화된 서비스를 지속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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