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바다는 갈수록 더 뜨거워지고 있습니다.
바다 폭염으로 불리는 '해양열파' 일수가 최근 10년 새 평년의 3배 이상이나 급증했는데요.
미래엔 일상화될 거란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신방실 기상전문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위성영상으로 본 한반도 주변 바다가 온통 붉은 색입니다.
함평과 해남 앞바다는 30도를 넘어서며 평년보다 최대 3도나 높습니다.
최근 바다 폭염으로 불리는 '해양열파' 가 다시 나타난 겁니다.
이례적으로 수온이 높아지는 해양열파가 나타나면, 양식장에 큰 피해를 불러옵니다.
문제는 극한 수준의 해양열파가 갈수록 잦아지고 있다는 겁니다.
과거 연평균 20일 남짓이었지만 최근 10년 사이 80일 넘게 길어져, 무려 3.7배나 급증했습니다.
최근 10년간 우리나라 주변 해수면 온도가 평년과 비교해 0.7도 상승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는 더 심각합니다.
기상청이 기후 변화 시나리오에 따라 미래 해양열파를 예측했더니 탄소 배출에 관계없이 이번 세기 후반 연평균 300일을 넘어갈 거란 결과가 나왔습니다.
극한 고수온이 1년에 80% 이상, 일상화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윤동혁/기상청 기후과학국 해양기상기후과 사무관 : "이미 과거부터 계속 온실가스 배출이 누적되고 있기 때문에 이러한 해양 온난화의 영향이 미래에도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석이 됐습니다."]
이번 주 후반부턴 폭염의 기세가 한풀 꺾이면서 고수온 현상도 다소 누그러질 거로 보입니다.
다만 기상청은 9월에도 평년보다 기온이 높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어, 올해 해양열파는 초가을까지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KBS 뉴스 신방실입니다.
영상편집:최민경/그래픽:김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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