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학재단이 서울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인 네모감성과 언페일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교육청과 협력한다. 한국장학재단 제공
한국장학재단이 대학생 창업기업들이 만든 AI 교육교구가 중앙아시아 교실로 들어간다. 단순 해외 수출이 아니라 현지 학교 교육과정 안에 한국형 AI 교육모델을 직접 심는 방식이다. 한국장학재단 서울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들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 교육청과 손잡고 현지 AI 교육 확산 프로젝트에 나섰다.
한국장학재단은 서울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인 네모감성과 언페일이 우즈베키스탄 부하라 지역교육청과 협력해 AI 교육모델 도입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부하라 시와 13개 구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우선 시범 운영을 거쳐 성과를 검증한 뒤 주(州) 단위 전체로 확대하는 방식이다. 현지에서는 한국 에듀테크 기반 교육모델을 실제 학교 현장에 적용하는 첫 사례 가운데 하나로 주목하고 있다.
네모감성은 음악과 코딩을 결합한 AI 음악코딩 교구 ‘허밍블럭스’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CES 2025 혁신상을 수상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언페일은 카드형 교구 기반 AI 리터러시 교육 프로그램 ‘LogicLab’을 운영하고 있다. 복잡한 텍스트 입력 대신 직관적인 방식으로 AI 원리를 배우도록 설계한 점이 특징이다.
양사는 지난 3월 부하라 교육청과 현지 학교 관계자들을 만나 실행 방안을 논의했고 부하라 시 제42 일반교육학교를 시범학교로 지정해 업무협약도 체결했다.
시범 운영은 약 두 달 동안 진행된다. 학생 대상 AI 교육 프로그램과 함께 현지 교사를 대상으로 한 AI 교사 양성 프로그램(TOT)도 병행 운영된다. 단순 콘텐츠 제공이 아니라 현지 교육 시스템 안에서 지속 가능한 운영 구조를 만드는 데 무게를 둔 방식이다.
현지 교육당국도 한국형 에듀테크 모델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Hamza Elliyev 부하라 교육청장은 “한국 기업들이 가진 현장 적용형 AI 교육 역량을 높게 평가한다”며 “부하라 지역 교육의 디지털 전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네모감성 임주환 대표와 언페일 서승우 대표는 “입주기업 간 네트워킹이 실제 글로벌 프로젝트로 이어진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단순 해외 진출이 아니라 교육가치 확산과 연결된 프로젝트로 키워가겠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프로젝트가 청년 창업기업의 글로벌 진출 사례를 넘어 한국형 교육혁신 모델을 해외와 공유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단은 현재 전국 5개 권역 창업기숙사를 통해 대학생 창업자들에게 주거와 창업공간, 창업자문 등을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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