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장학재단. 김민규 기자
한국장학재단이 대구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 멜라카의 글로벌 투자 유치와 협력 성과를 발판으로 청년 창업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밝혔다.
이번 성과는 지난 4월 9일부터 10일까지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열린 ‘GITEX AI ASIA 2026’ 현장에서 나왔다. 멜라카는 글로벌 투자사로부터 50만 달러 규모 투자 의향서(LOI)를 확보하고, 9개 글로벌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단기간에 실질적 성과를 끌어냈다.
멜라카는 AI 기술과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에듀테크 스타트업으로, 초기 게임 중심 사업에서 교육 시장으로 방향을 전환한 이후 성장 궤도에 올라섰다. 대구청년창업센터 입주를 통해 주거와 창업 공간을 동시에 지원받으며 사업 안정성을 확보한 점도 이번 성과의 배경으로 꼽힌다.
핵심 제품인 AI 창작 플랫폼 ‘그래피툰’은 디자인, 영상편집, 애니메이션 기능을 통합한 올인원 도구로, GS인증 1등급을 획득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이미 전국 20여 개 학교에서 200명 이상의 교사가 실제 수업에 활용하며 교육 현장에서 검증을 거친 상태다.
교육 현장의 디지털 활용 격차를 겨냥한 전략도 주목된다. OECD PISA 2022 분석에서 한국은 디지털 접근성은 세계 최고 수준이지만, 수업 내 활용도는 최하위권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멜라카는 이러한 간극을 해소하는 실질적 도구로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생성형 AI 기반 통합 솔루션 ‘젠디아’ 역시 이번 행사에서 주목을 받았다. 콘텐츠 제작 전 과정을 자동화하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텐센트 싱가포르, PixVerse, HYPERQUOTIENT 등 글로벌 기업과 협력 기반을 확보했고, 3건의 기술 실증(POC)도 병행하며 아시아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현장에서는 단순 기술 소개를 넘어 실제 사업 확장 가능성을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는 평가다. 투자 의향 확보와 다수의 협약 체결이 동시에 이뤄지면서, 기술력과 시장성이 동시에 검증됐다는 분석이다.
구재호 대표는 “창업 초기 가장 큰 부담이었던 주거 문제를 해결해 준 대구청년창업센터 덕분에 사업에 집중할 수 있었다”며 “기술 자체보다 이를 활용하는 사람이 세상을 바꾼다는 믿음으로 글로벌 교육 생태계에 기여하는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한국장학재단은 이번 사례를 청년 창업 지원 정책의 실질적 성과로 보고 있다. 박창달 이사장은 “대구청년창업센터 입주기업이 국제 무대에서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을 동시에 입증한 사례”라며 “청년 창업가들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맞춤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장학재단은 연간 11조 원 규모의 예산을 기반으로 국가장학금, 학자금대출, 국가근로장학금 등 다양한 사업을 운영하는 교육부 산하 준정부기관이다. 최근에는 창업기숙사를 통해 전국 5개 권역에서 대학(원)생 창업자에게 주거와 창업 공간을 제공하며 청년 창업 생태계 확대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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