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ESG·전략 기능 한 축으로 통합...'국민과 함께하는 말 문화' 전면에
한국마사회 본관
[아시아에이=김수빈 기자] 한국마사회가 미래전략 기능을 전면 재편하며 우희종 회장 체제의 경영 방향을 구체화하고 있다. 기관장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신뢰·혁신·소통’ 기조를 경영방침으로 공식화한 데 이어, AI·디지털 전환과 ESG 기능을 묶은 컨트롤타워 조직까지 신설하면서다.
한국마사회는 16일 신임 기관장 경영방침과 경영슬로건을 확정하고 이에 맞춘 조직개편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시행일은 지난 13일이다.
새 경영방침은 △신뢰경영 △미래혁신 △생명존중 △문화지향 등 4개 축으로 구성됐다. 우 회장이 취임 이후 현장 소통 과정에서 반복적으로 언급해 온 가치들을 경영 원칙으로 제도화한 셈이다.
경영슬로건은 ‘국민과 함께하는 말 문화 레저공기업’으로 정했다. 단순 경마 운영기관을 넘어 말산업 전반을 생활문화 영역으로 확장하겠다는 방향성이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조직개편의 핵심은 미래전략본부 신설이다. 새 본부는 기획조정처·미래혁신처·ESG경영처·AX추진단으로 구성된다. 전사 전략 수립과 예산 조정은 물론 ESG 경영, AI·디지털 전환 기능까지 한데 묶어 총괄하는 구조다.
공공기관 전반에서 AI 기반 업무혁신과 디지털 전환 수요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마사회 역시 별도 추진 조직을 통해 중장기 체질 개선에 속도를 내겠다는 의도로 읽힌다. 특히 AX(AI Transformation) 추진단을 본부 체계 안에 편입한 점은 단순 IT 고도화를 넘어 조직 운영 전반의 디지털 전환에 무게를 두겠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기존 경영관리본부는 경영지원본부로 명칭을 바꿨다. 전략 기능과 지원 기능을 분리해 역할을 보다 명확히 하려는 조치다.
지역 조직 명칭도 일부 조정됐다. 부산경남지역본부는 오는 9월 개장이 예정된 영천경마장 관할 확대를 반영해 영남지역본부로 변경됐고, 제주본부 역시 제주지역본부로 명칭을 손질했다.
우희종 한국마사회 회장은 “한국마사회가 국민 속에 뿌리내리는 기관이 되려면 소통과 신뢰가 먼저”라며 “말산업이 국민의 일상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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