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부른 태양광 설비공사
전남광주 지역 2020년 이후 작업자 5명 산업재해 사망
2026년 10월 26일(월) 20:25
/클립아트코리아
전남광주 지역에서 태양광 설비공사 작업 중 산업재해로 5명의 작업자가 숨진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의힘 김위상(비례) 의원이 고용노동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20년부터 올해 6월 사이 전남광주 지역에서 태양광 설비 공사를 하던 작업자 5명이 사망 사고를 당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2020년 5월 26일 전남광주시 고흥군 동강면 한 축사 지붕에서 작업자 1명이 3여m 아래로 추락해 숨졌으며, 지난 2023년 10월 19일에는 함평군 월야면에서 30대 작업자가 3여m 아래로 떨어져 사망했다.
지난 2024년 5월 20일 완도군 고금면에서도 카자흐스탄 국적인 50대 작업자가 지붕에서 사고를 당했고, 지난해 4월 16일 영암군 대불산단 내에서도 50대 작업자가 15m 떨어지면서 사망했다. 또한 광주지청 관할 내에서 태양광 설비 작업을 하던 작업자 1명이 사다리에서 떨어져 숨지기도 했다.
사망자들은 모두 지붕이나 사다리에서 작업 중에 설비 자재들이 작업자들의 하중을 견디지 못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같은 기간 전국에서 발생한 산재 사망자는 모두 38명으로, 이 중 36명(94.7%)이 추락사고로 숨졌다. 연도별로는 2020년 4명, 2021년 5명, 2022년 2명, 2023년 7명, 2024년 7명, 2025년 6명 등이었다. 올해의 경우 상반기에만 7명이 숨지면서, 지난해 사망자 수인 6명을 진작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김 의원은 “태양광 설비공사는 주로 샌드위치 패널이나 슬레이트 등 하중에 약한 자재로 구성된 지붕 위에서 이뤄진다”며 “정부는 급증하는 고위험 지붕 작업 현장에 대해 긴급 점검을 실시하고 실효성 있는 산재 예방 안전망을 가동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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