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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제조기업 95% "디지털 전환 필요"…AI 투자는 글로벌 평균 밑돌아

응답자들은 사이버 공격에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IT 시스템·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39%), 임직원 인식·교육(36%), 원격 접속·연결 장비(29%)를 꼽았다.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는 "한국 제조업은 그 어느...

한국 제조기업 95% "디지털 전환 필요"…AI 투자는 글로벌 평균 밑돌아

한국 제조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와 도입 속도는 글로벌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로크웰 오토메이션)

한국 제조 기업들이 인공지능(AI)과 디지털 전환의 필요성은 높게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와 도입 속도는 글로벌 평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도입의 주요 장애 요인으로는 비용 부담과 투자수익률(ROI) 불확실성이 꼽혔다.

산업 자동화‧디지털 전환(DX) 전문 기업 로크웰 오토메이션은 한국을 포함한 17개국 1500여개 제조 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제11차 연례 스마트 제조 현황 보고서'를 발표했다고 21일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제조 기업의 90%는 경쟁력 유지를 위해 디지털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한국 응답자는 이보다 높은 95%가 최근 산업 기술 환경 변화 속에서 디지털 전환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한국은 AI와 머신러닝(ML)을 스마트 제조의 핵심 기술로 봤다. 국내 응답자의 53%는 AI‧ML을 비즈니스 성과를 이끄는 가장 중요한 스마트 제조 기술로 꼽았다. 다만 실제 투자 수준은 낮았다. 국내 제조 기업들의 AI‧ML 기투자율은 28%로, 글로벌 평균 50%를 밑돌았다. 운영 예산 중 산업 기술 투자 비중도 한국은 평균 22.8%로, 글로벌 평균 27.6%보다 낮았다.

AI 도입의 장애 요인으로는 비용이 지목됐다. 국내 응답자의 37%가 비용을 AI 도입의 걸림돌로 응답했다. ROI 불확실성은 17%, 회사 정책과 데이터 보안은 각각 13%로 나타났다. 로크웰은 AI와 스마트 제조 기술의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실제 투자와 운영 확산 단계에서는 간극이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제조 기업들은 스마트 제조 기술을 파일럿 단계에서 실제 운영 단계로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글로벌 제조기업 10곳 중 6곳에 해당하는 59%는 스마트 제조 기술을 운영 전반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고 답했다. 파일럿 단계에 머물러 있다고 답한 비율은 18%다. 한국의 경우 스마트 제조 기술을 이미 일부 활용 중이거나 대규모로 활용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43%다. 31%는 투자 의향을 갖고 적극 검토 중이라고 응답했다.

현재 글로벌 제조 운영의 34%는 AI를 활용하고 있다. 제조 기업들은 2030년까지 운영 업무의 절반 이상이 AI의 지원을 받을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도 AI‧ML을 성과 창출 핵심 기술로 보고 있지만, 이미 도입했다고 답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데이터 활용 역량도 과제로 제시됐다. 수집한 데이터를 실제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비율은 43%를 나타냈다. 한국은 34%로 이보다 낮았다. 제조 기업이 방대한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지만, 이를 의사결정과 운영 개선으로 연결하는 역량 강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사이버보안도 주요 이슈로 나타났다. 국내 제조기업의 41%는 지난 1년 동안 최소 한 건의 사이버 공격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응답자들은 사이버 공격에 가장 취약한 영역으로 IT 시스템·엔터프라이즈 네트워크(39%), 임직원 인식·교육(36%), 원격 접속·연결 장비(29%)를 꼽았다.

이용하 로크웰 오토메이션 코리아 대표는 "한국 제조업은 그 어느 때보다 디지털 전환·AI 도입의 중요성에 대한 인식이 높다"며 "반면 운영 예산 중 기술 투자 비율은 글로벌 평균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선 AI·스마트 제조 기술에 대한 투자를 가속화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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