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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한국 자동차 수출 7,655만대 돌파… 반세기 산업 성장의 새 이정표

결국 국내 생산 역량"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한국 역시 생산 유인을 높일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By 정준호 (코리아아이티타임즈/코리아IT타임스/koreaittimes/ittimes/Korea IT Times)

한국 자동차 수출 7,655만대 돌파… 반세기 산업 성장의 새 이정표

포니 수출 시작 후 50년 만에 달성… 업계 “미·중 경쟁 심화 속 국내 생산 기반 지원 시급”

현대기아차 사옥 이미지/ 챗GPT 생성 이미지

한국 자동차 산업이 반세기 동안 누적 수출 7,655만대를 기록하며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존재감을 다시 입증했다. 첫 국산 승용차 수출 이후 이어진 성장세가 글로벌 제조 강국 반열에 오른 한국 자동차 산업의 역사를 보여준다는 평가다.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는 12일 올해 4월 기준 국내 자동차 누적 수출 대수가 7,654만8,569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1976년 현대자동차의 ‘포니’가 처음 해외 시장에 진출한 이후 약 50년 만에 세운 기록이다.

수출 차량을 한 줄로 세우면 길이가 약 36만㎞에 달해 지구 둘레를 9바퀴 이상 감을 수 있는 규모다. 업계는 소형차 중심이던 초기 수출 구조가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친환경차, 프리미엄 차량 중심으로 고도화되면서 한국 자동차의 경쟁력이 크게 강화됐다고 분석한다.

누적 수출은 1999년 처음 1천만대를 돌파한 이후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왔다. 2005년 2천만대, 2012년 4천만대, 2019년 6천만대를 넘어섰고 2023년에는 7천만대를 돌파했다. 최근 증가 속도를 고려하면 내년 중 8천만대 달성 가능성도 제기된다.

생산 부문에서도 기록 경신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자동차 누적 생산량은 올해 들어 1억3천만대를 넘어섰다. 1955년 국산 자동차 ‘시발’이 처음 생산된 이후 70여 년 만이다. 한국은 현재 세계 상위권 자동차 생산국이자 주요 수출국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에는 친환경차와 고부가가치 차량이 수출 확대를 이끌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올해 들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수출 비중이 빠르게 높아지고 있으며, 북미 시장에서는 SUV 판매 호조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업계는 글로벌 시장 환경 변화가 새로운 과제가 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미국과 유럽이 자국 중심 생산 정책을 강화하고 있고, 중국 전기차 업체들의 시장 공세도 거세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미국은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을 통해 현지 생산 차량에 세제 혜택을 집중하고 있으며, 유럽 역시 역내 생산 확대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도 중국산 전기차 점유율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BYD와 테슬라 등 중국 생산 차량 판매가 늘면서 가격 경쟁이 한층 치열해졌다는 분석이다.

자동차 업계는 국내 생산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세제 지원과 투자 인센티브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수출 성과의 기반은 결국 국내 생산 역량”이라며 “글로벌 공급망 재편 경쟁이 심화되는 만큼 한국 역시 생산 유인을 높일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정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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