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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병태 기자 piano@kyunghyang.com
2026 레드닷 어워드 수상작 파트라 사일로 의자와 악센 책상
2026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 수상 결과가 발표되며,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산업 전반의 디자인 경쟁력이 다시 한 번 주목받고 있다. 독일에서 열리는 레드닷은 iF Design Award, IDEA Design Award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어워드로 꼽히는 시상식이다. 제품 디자인, 브랜드ㆍ커뮤니케이션, 디자인 콘셉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혁신성ㆍ기능성ㆍ심미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한다.
이번 수상 결과에서 눈에 띄는 점은 디자인 경쟁력이 대기업에서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규모의 업체와 산업군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기술 넘어 경험으로… 대기업, 프리미엄 디자인 경쟁
올해 역시 삼성전자, 코웨이, GS건설 등 주요 대기업들은 다수의 수상 실적을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OLED TV와 비스포크 인공지능 세탁 가전 시리즈 등으로 수상하며 디자인 경쟁력을 보여줬다. 코웨이는 비데, 공기청정기, 가정용 의료기기 등 다양한 제품군에서 수상했으며, GS건설은 자이(Xi) 브랜드 굿즈로 선보인 조명 제품으로 수상했다.
이들 기업은 기능 및 기술 경쟁을 넘어 사용자 경험(UX), 브랜드 일관성, 지속가능성을 결합한 디자인 전략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중견ㆍ전문기업까지 확산… 디자인이 곧 경쟁력
디자인 경쟁력이 중견기업과 전문기업으로 확산되고 있다. ITㆍ가전뿐 아니라 가구, 공간 디자인, 생활용품 등 다양한 영역에서 디자인이 핵심 요소로 자리 잡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의자 전문기업 파트라는 사무용 의자 ‘사일로’와 강의실용 테이블 ‘악센’으로 수상하며 2개 제품이 선정됐다. 생활용품 기업 락앤락은 진공용기와 도시락, 텀블러 등 제품으로 수상했으며, 환기 가전 전문기업 힘펠은 욕실 환기 가전 제품 등으로 수상했다. 이 외에도 SK인텔릭스, 청호나이스, 루헨스 등 생활가전 기업들이 다양한 제품으로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처럼 산업 전반으로 수상 기업군이 확대되는 경향은 제품 외형을 넘어 사용자 경험, 브랜드 가치, 친환경 요소까지 포함한 ‘통합 디자인 경쟁’이 소비자의 선택에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보여준다.
꾸준한 투자로 성과… 디자인으로 해외 시장 공략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해야 하는 중소ㆍ중견기업일수록 디자인 역량이 브랜드 인지도와 직결되는 만큼 투자와 전략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 같은 흐름 속에서 의자 전문기업 파트라는 디자인 R&D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로 성과를 이어가고 있다. 2013년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수상을 시작으로 주요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 이력을 이어왔다. ‘미카(MIKA)’ 의자는 디자인 경쟁력을 바탕으로 대표 제품으로 자리 잡았다.
파트라 한상욱 부사장은 “파트라는 2003년 미국 시장 진출 이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디자인 개발을 위해 R&D 투자를 지속해왔다”며 “수출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2026년 레드닷 등 주요 해외 디자인 어워드에서 수상한 신제품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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