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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 달에 10만원 '훌쩍'" 구독 중독의 시대, 당신의 지갑은 안녕하십니...

이후 구독경제는 OTT(넷플릭스·디즈니+·티빙)는 물론 음원 스트리밍(멜론·스포티파이·유튜브뮤직·NHN벅스), 전자책(밀리의서재·리디북스), 클라우드(네이버·구글), 쇼핑(쿠팡·네이버쇼핑) 등 삶의 다양한 분야로...

"한 달에 10만원 '훌쩍'" 구독 중독의 시대, 당신의 지갑은 안녕하십니...

[송응철 기자 sec@sisajournal.com]

'혁신의 상징'에서 '지출의 주범'으로…구독 다이어트 나선 소비자들

# 매일 아침 박상희씨(42)의 아파트 현관문 앞은 상자가 산더미다. 정기 배송되는 유기농 채소와 커피, 맞춤형 영양제, 세탁 서비스를 마친 의류까지. 박씨의 일상은 '구독'으로 가득하다. 출근길에는 음원 스트리밍 서비스 멜론에서 음악을 듣고, 업무 중에는 효율을 높이기 위한 챗GPT 유료 모델을 사용한다. 퇴근 후에는 넷플릭스와 디즈니플러스를 번갈아 보며 하루를 마무리한다. 그런 박씨는 최근 월 구독료 총액을 계산해 보다 깜짝 놀랐다. 서비스 하나당 결제 금액은 커피 두세 잔 값에 불과하지만, 전체를 모아놓으니 숨만 쉬어도 나가는 비용이 33만7000원에 달했기 때문이다. 그동안 가계부에 왜 '구멍'이 났는지 고개가 끄덕여지는 순간이었다.

# 직장인 김민준씨(34)는 최근 '구독 다이어트'를 결심했다.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의 구독료 인상이 이어지면서 고정 지출 부담이 커졌기 때문이다. 구독 서비스 정리를 위해 카드 결제 내역을 확인하던 김씨는 충격적인 사실을 발견했다. '첫 달 무료' 이벤트에 혹해 구독한 외국어 학습 애플리케이션(앱)과 클라우드 등 사용하지 않는 서비스 4개에서 매달 5만원 가까운 구독료가 빠져나가고 있었던 것이다. 서비스가 2년 가까이 유지됐다는 점을 감안하면 100만원 이상이 증발한 셈이다. 김씨는 불필요한 서비스를 해지하는 데만 반나절이 걸렸다. 각 서비스의 해지 버튼이 앱과 홈페이지 깊숙한 곳에 꼭꼭 숨겨져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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