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중구 동국대학교의 게시판에 성비위 의혹을 받는 동국대 문화유산학과 교수 관련 대자보가 붙어있다. 박채연 기자
학생들에게 성희롱 및 부적절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동국대학교 교수가 해임됐다.
23일 학교 측에 따르면 동국대 교원징계위원회는 지난 16일 문화유산학과 A교수에 대한 해임을 의결했다. A교수는 22일자로 해임됐다.
앞서 이 학과 학생들은 지난해 11월 대자보를 통해 A교수가 공식·비공식적 자리에서 위계를 이용해 성희롱·성추행 등을 반복했다고 폭로했다. 학생들은 A교수가 답사 뒤풀이 등 술자리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하고, 반복적인 신체접촉을 이어왔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전공 특성상 취업을 위해서는 대학원 진학과 취업에 있어 불이익을 받을지 모른다는 두려움, ‘신설학과’의 첫 세대라는 책임감은 학생들의 입을 더욱 무겁게 만들었다”고 밝혔다.
동국대는 지난해 12월 교원 징계위원회를 열고 A교수에게 정직 3개월 처분을 내렸다.
학교 측은 이후 추가 사실관계 확인을 위한 특별감사를 하고 피해 학생 면담 등을 진행한 뒤 사안의 중대성이 인정된다고 판단해 최종 해임을 결정했다.
문화유산학과 학생 대표자는 학내 커뮤니티를 통해 “해임 결정은 학생들이 지속적으로 요구해 온 사안에 대한 최소한의 조치”라며 “교수 본인이 교육부 산하 교원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제기할 가능성이 있는 만큼 향후 절차가 진행되더라도 사안을 끝까지 주시하며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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