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R2026 홈페이지
최근 삼천당제약의 계약 공시와 관련해 주가변동의 폭이 커지면서 금융감독원이 바이오 공시 전반을 개선한다고 나선 가운데 3대 암학회 중 하나인 AACR 2026이 하루 뒤 개최된다.
바이오업계는 침체된 분위기를 반등시킬 수 있을까.
세계 3대 암 학술대회로 꼽히는 미국암연구학회 AACR 2026은 주로 초기 단계의 혁신적 암 연구 및 신약 후보물질 발표가 주를 이루는 곳으로, 데이터 유형과 발표 형식 등에 따라 세션이 구분된다. 업계에서는 임상 연구와 구두발표의 중요도를 더 높게 보고 있다.
올해 AACR 2026의 핵심 키워드는 MRD/ctDNA, AI in Oncology, 차세대 ADC로 주목받고 있으며 국내기업들의 발표도 이러한 흐름의 연장선상에 있다.
가장 많은 참석자가 모이는 구두발표세션에 CTPL(Clinical Trials Penary Session)이 있는데, 올해 HLB이노베이션의 베리스모가 발표를 앞두고 있다. 베리스모는 CAR-T 치료제 ‘SynKIR-110’의 임상 1상 결과를 발표한다. 메소텔린 발현 고형암을 표적하고 있다. CTPL과 동일한 구두발표이나 Plenary가 아닌 중형 규모의 발표장에서 진행되는 CTMO(Clinical Trial Minisymposium)에는 알지노믹스가 발표한다. 알지노믹스는 간세포암 대상의 RZ-001의 첫 유효성 지표인 임상 1b/2a상 데이터를 발표한다. 현행 표준치료인 아테놀리주맙/베바시주맙 병용용법과 비교해 우월한 유효성을 보일지가 핵심이다.
포스터 발표에 참여하는 기업에는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삼성바이오에피스, 종근당, 오름테라퓨틱, 에이비엘바이오, 와이바이오로직스, 리가켐바이오 등이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인 SBE303의 전임상 데이터를 처음 공개해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신규 항암 후보물질 역량을 보여줄 수 있는 지 업계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BE303은 넥틴-4를 타깃하는 ADC로, 외부 기술을 결합한 구조를 적용한 후보물질이다.
한미약품은 국내 기업 중 가장 많은 발표 수를 확보했고, 정밀 표적항암 기술뿐 아니라 차세대 mRNA, 표적 단백질 분해(TPD), 이중항체, ADC 등 신규 모달리티 기반 연구가 대거 포함돼 가장 다양한 분야를 다룬다.
셀트리온제약은 다중항체 항암제 'CT-P72'의 전임상 결과를 처음 공개한다. 자체 이중 페이로드 ADC 플랫폼 AD2C를 적용한 신규 후보물질 2종 'CTPH-03'과 'CTPH-08'을 발표한다. ADC의 용량제한독성 문제를 이중 페이로드로 극복한 것이 특징이다.
동아에스티는 AACR 2026에서 총 9건의 항암 연구 성과를 발표한다. PARP7 저해제, HK이노엔과 공동 개발한 EGFR 표적 단백질 분해제, 앱티스와 공동 개발한 이중항체 ADC 3종 등이다. 동아에스티 발표는 단일 표적이 아니라 이중항체 ADC와 TPD 같은 차세대 모달리티를 전면에 내세웠다는 특징을 지닌다. CLDN18.2×HER2는 위암 타깃 이질성을, HER2×AXL은 약물저항성을, Nectin-4×PD-L1은 고형암 확장성을 겨냥한다.
AACR은 글로벌 제약사가 공개데이터를 바탕으로 파트너링과 기술이전 가능성을 점검하는 자리다. 어떤 바이오제약사가 분위기 반전을 이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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