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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하루당 1조원씩 벌었다”…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AMD·인텔과 구글·아마존 등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도 변수다. 황 CEO는 “연산 역량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결되는 시대”라며 “주요 AI 기업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경쟁에...

“하루당 1조원씩 벌었다”… 엔비디아,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

매출 816억달러… 전년 대비 85% ↑

데이터센터용 AI칩 수요 실적 견인

“베라 루빈, 올 4분기부터 대량생산”

세계 시가총액 1위 기업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수요에 힘입어 12분기 연속 매출 신기록을 이어갔다. 분기 매출을 단순 환산하면 하루당 1조원이 넘는 매출을 올렸다. 특히 데이터센터용 AI 칩 수요가 실적을 견인하며 시장 전망치를 웃도는 성적을 이끌었다.

엔비디아는 20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1분기(2026년 2~4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한 816억2000만 달러(약 122조4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직전 분기 대비 20% 증가한 수치다. 시장 전망치(789억1000만 달러)도 웃돌았다.

실적을 이끈 것은 데이터센터 부문이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752억 달러(약 113조원)로 전년 동기 대비 92% 증가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데이터센터에서 나온 셈이다. AI 학습·추론 수요 확대로 데이터센터용 반도체 판매가 급증한 영향으로 해석된다.

세부적으로 보면 데이터센터 전체 매출 중 컴퓨팅 부문은 604억 달러, 네트워킹 부문은 148억 달러를 차지했다. 데이터센터 외 사업인 에지 컴퓨팅 부문 매출은 64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9% 증가했다.

데이터센터 부문의 최근 성장세도 뚜렷하다. 매출은 2026회계연도 1분기 391억 달러에서 2분기 411억 달러, 3분기 512억 달러, 4분기 623억 달러로 쉬지 않고 늘었다. 이번 분기에는 752억 달러까지 불어나 1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커졌다.

엔비디아는 사업 부문 구분 체계도 개편한다고 밝혔다. 기존 세부 영역별 구분 대신 데이터센터 부문과 에지 컴퓨팅의 두 축으로 재편하고, 데이터센터는 다시 하이퍼스케일과 ACIE(인공지능 클라우드·산업·기업) 부문으로 나눈다.

2분기 성장세에 대한 자신감도 드러냈다. 엔비디아는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 전망치를 910억 달러(약136조5000억원) 안팎으로 제시했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엔비디아는 하이퍼스케일 데이터 센터부터 에지 컴퓨팅에 이르기까지 AI가 생산되는 모든 곳에서 확장 가능한 유일한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차세대 AI 칩 베라 루빈에 대한 계획도 내놨다. 콜렛 크레스 엔비디아 최고재무책임자(CFO)는 1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베라 루빈 출하는 올 3분기부터 시작해 4분기부터 대량 생산에 들어간다”며 “내년 1분기에는 큰 규모의 매출이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시장의 불확실성은 부담 요인이다. 엔비디아는 중국 내 수입 허용 여부가 불투명하다는 이유로 2분기 매출 전망에 중국 데이터센터 컴퓨팅 매출을 반영하지 않았다. AMD·인텔과 구글·아마존 등 자체 AI 칩을 개발하는 빅테크와의 경쟁 심화도 변수다. 황 CEO는 “연산 역량이 매출과 영업이익에 직결되는 시대”라며 “주요 AI 기업들이 더 많은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한 경쟁에 돌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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