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사진=연합뉴스
대한민국 제조 산업의 심장부인 경남 창원이 인공지능(AI)과 현실 세계가 결합한 ‘피지컬 AI(Physical AI)’의 성지로 탈바꿈한다. 경남도는 29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글로벌 창업 페스티벌 ‘GSAT 2026’의 화려한 막을 올렸다고 밝혔다.
내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는 단순한 전시를 넘어, 지역 주력 산업에 AI 기술을 접목해 실질적인 산업 혁신을 꾀하는 자리다. 특히 올해의 화두는 ‘피지컬 AI’다. 소프트웨어에 머물던 지능을 로봇, 제조 공정, 우주항공 등 물리적 실체에 이식해 생산성을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행사 첫날인 29일에는 구글의 ‘AI 리더’로 명성을 떨친 로렌스 모로니 ARM 인공지능 디렉터가 기조강연자로 나서 눈길을 끌었다. 그는 피지컬 AI가 주도할 미래 산업 지형과 글로벌 기술 패권 경쟁 속에서 스타트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이번 축제에는 삼성전자, LG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국항공우주산업(KAI), 삼성중공업 등 국내 대표 대·중견기업 24곳과 90여 개의 투자사가 대거 집결했다. 이들은 유망 스타트업과 만나 비즈니스 협업 가능성을 타진하고 전략적 투자를 검토하는 등 창업 생태계 확장에 머리를 맞댔다.
해외 자본 유치 열기도 뜨겁다. 싱가포르의 ‘ACE’, 두바이 ‘ABRA Ventures’ 등 14개국 40여 개 기관이 참여해 국내 기술 스타트업과의 전략적 매칭을 진행한다. 전국 260여 개 팀 중 예선을 뚫고 올라온 23개 팀의 창업 경진대회 본선도 축제의 열기를 더했다.
경남도 관계자는 “GSAT는 경남의 과학(Science)과 문화예술(Art)이 융복합된 글로벌 기술 혁신 축제”라며 “지역의 제조 역량과 AI 기술을 결합해 경남을 세계적인 딥테크 창업의 허브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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