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설명=하나은행이 퇴직연금 ETF 비대면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
하나은행이 모바일 앱 ‘하나원큐’의 퇴직연금 비대면 ETF 거래 서비스를 전면 개편하며 연금 자산관리의 디지털 경쟁력을 한층 강화했다.
13일 하나은행이 퇴직연금 손님들이 보다 쉽고 빠르게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모바일 앱 ‘하나원큐’ 내 퇴직연금 비대면 ETF 거래 서비스를 전면 개편했다고 밝혔다.
이번 개편은 투자 편의성과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으며, 특히 주식회사 코스콤과의 제휴를 통해 국내 대표 ETF 플랫폼인 ‘ETF CHECK’를 연계한 것이 특징이다. 이를 통해 손님들은 퇴직연금 계좌에서도 ETF 상품의 실시간 호가와 복잡한 시장 정보를 한눈에 확인하며 신속하게 투자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됐다.
서비스의 개인화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손님이 보유한 퇴직연금 ETF가 미리 설정한 목표 수익률에 도달하면 즉시 알림을 보내주는 기능을 도입해, 일상 업무 중에도 적절한 매도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수익을 확정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하나은행은 이번 개편을 시작으로 올해 안에 후속 기능 개선을 순차적으로 진행하여 연금 자산관리의 효율성을 지속적으로 높여 나갈 방침이다.
퇴직연금 시장의 무게중심이 원리금 보장형에서 실적 배당형으로 급격히 이동하고 있는 2026년 현재, 금융권의 ‘연금 테크’ 경쟁은 어느 때보다 치열하다. 특히 확정기여형(DC)과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통해 직접 자산을 운용하려는 스마트한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은행권은 그동안 증권사 대비 약점으로 지적받던 비대면 거래 시스템의 속도와 정보의 질을 끌어올리는 데 사활을 걸고 있다.
과거에는 연금 자산이 단순히 '묻어두는 돈'이었다면, 이제는 실시간으로 시장 변화에 대응하며 적극적으로 수익을 창출해야 하는 '운용의 영역'으로 완전히 편입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하나은행의 이번 서비스 개편은 단순한 UI·UX 개선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실시간 호가 정보 제공과 목표 수익률 알림 기능은 증권사 MTS 수준의 거래 환경을 은행 앱 내에서 구현함으로써, 고객 이탈을 막고 신규 연금 자산을 유입시키려는 전략적 포석으로 풀이된다.
금융 전문가들은 인공지능(AI)과 실시간 데이터 분석이 표준이 된 2026년 금융 환경에서, 고객의 시간을 아껴주면서도 정확한 수익률 관리를 돕는 플랫폼을 보유한 금융기관만이 연금 시장의 최종 승자가 될 것이라고 분석한다. 하나은행의 선제적 대응은 '연금 명가'로서의 지위를 공고히 하는 결정적인 계기가 될 전망이다.
하나은행 퇴직연금그룹 관계자는 "이번 개편이 손님들이 보다 쉽고 편리하게 퇴직연금 자산을 관리할 수 있도록 정보 제공과 거래 편의성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앞으로도 손님 중심의 비대면 연금 서비스를 확대해 소중한 자산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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