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피 묻은 명예훼손” 이스라엘 발끈…EU 외교수장과 접촉 중단, 뭔일

이스라엘 정부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소통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피 묻은 명예훼손” 이스라엘 발끈…EU 외교수장과 접촉 중단, 뭔일

국제일반

“피 묻은 명예훼손” 이스라엘 발끈…EU 외교수장과 접촉 중단, 뭔일

중앙일보

EU 외교·안보 고위 대표 및 집행위원회 부위원장인 카야 칼라스. AP=연합뉴스

이스라엘 정부가 카야 칼라스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와의 소통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칼라스 대표가 비공개 회동에서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정책을 과거 남아프리카공화국의 악명 높은 인종분리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에 빗댔다는 외신 보도가 발단이 됐다.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과 이스라엘 매체 와이넷(Ynet)에 따르면 기드온 사르 이스라엘 외무장관은 칼라스 대표가 해당 발언을 취소할 때까지 모든 접촉을 끊겠다고 발표했다.

사르 장관은 “유일한 유대인이자 중동의 유일한 민주주의 국가를 향해 던진 ‘피 묻은 명예훼손(blood libel)’”이라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앞서 유럽 전문 매체 유랙티브는 칼라스 대표가 지난달 멕시코를 방문했을 당시 정부 관계자들과의 비공개 고위급 회동에서 가자지구와 서안지구 내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이스라엘의 처우를 아파르트헤이트에 비유했다고 보도했다.

칼라스 대표는 지난해 남아공 요하네스버그의 아파르트헤이트 박물관을 방문했던 일화를 꺼내며 이 같은 취지의 의견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아파르트헤이트는 과거 남아공 백인 정권이 유색인종을 구조적으로 차별하고 분리 지배했던 비인도적 정책을 뜻한다.

국제앰네스티 등 인권단체가 이스라엘의 정착촌 확장 정책을 비판할 때 종종 쓰이는 표현이지만, EU 외교 수장의 입에서 나왔다는 점에서 파장이 커졌다.

칼라스 대표 측은 보도 내용에 대해 명확한 확답을 피했다. 유럽 외교가에서는 “이스라엘을 비판하고 ‘두 국가 해법’을 지지하는 것과 아파르트헤이트에 비유하는 것은 별개이며, 이는 EU의 공식 입장이 아니다”라며 선을 그었다.

논란이 확산하자 칼라스 대표는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사르 장관을 언급하며 수습에 나섰다.

그는 “이스라엘과의 소통을 소중히 여기며 존중을 바탕으로 한 건설적인 관계를 이어갈 준비가 돼 있다”고 대화 의지를 피력했다.

다만 그러면서도 국제사회의 원칙인 ‘두 국가 해법’ 지지와 서안지구 내 이스라엘 불법 정착촌 규탄 입장만큼은 명확히 재확인했다.

이스라엘과 EU의 불화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전임자인 조셉 보렐 고위대표 시절에도 가자지구 내 인권 침해 문제를 두고 갈등을 빚으며 이스라엘이 대화를 거부한 바 있다.

최근에는 이스라엘군이 국제 구호선단을 나포한 사건과 관련해, 이타마르 벤그비르 이스라엘 국가안보부 장관이 구금자들을 조롱하는 영상을 올려 일부 EU 회원국이 그에게 입국 금지 제재를 부과하는 등 양측의 감정골은 깊어질 대로 깊어진 상태다.

고성표 기자 muzes@joongang.co.kr

더 중앙 플러스

hello! Parents

268만닉스, 지금이라도 살까?

거시경제 1타는 이때 산다

한가인·이민정 애도 다니는 곳

‘미인가 국제학교’ 규제 후폭풍

“외대부고·하나고 잘 보내”

사립초맘 ‘만장일치’ 중학교

더 중앙 플러스

VOICE:세상을 말하다

“하닉 봐라, 명문대 필요없다”

‘수능 5년내 종말’ 노교수 예언

“애플 자폭에 가로수길 폭망”

유현준이 본 성수동 뜬 이유

욕 먹은 “용산이전 신의 한수”

유현준, 그래도 ‘광화문 소신’

더 중앙 플러스

팩플

AI, 5060이 쓰기엔 어렵다고?

“부업 대박났다” 57세의 꿀팁

“당장 투자해라, 1년후 10배!”

젠슨황 만찬, K스타트업 명단

“엑시트 못하고 몸값 1조 날려”

늙은 유니콘, 13살 컬리의 고민

더 중앙 플러스

머니랩

“‘셔틀 370대’ 동탄보다 낫다”

삼전닉스 최고 ‘셔세권’ 어디

김범준 교수는 투자 고수였다

물리학으로 푼 우상향 방정식

“금값 바닥, 사려면 지금 사라”

단, 전문가 알려준 반등 조건

더 중앙 플러스

백성호의 궁궁통통2

통일교와 손잡은 외할아버지

50년뒤 아베 암살 ‘업보’ 됐다

美대통령도 英여왕도 홀렸다

통일교 ‘천사들의 합창’ 외교

‘통일교 1호 전도사’ 강현실

여고생 한학자에 무릎 꿇다

더 중앙 플러스

김호정의 더클래식 in 유럽

5살에 빈국립음대 합격한 신동

팔순노인 된 그, 여전히 천재다

임윤찬의 ‘당신을 잊으라니요?’

왜 그녀 목소리 필요했을까

“와! 저보다 차분한 연주네요?”

AI가 학습한 유자 왕의 피아노

더 중앙 플러스

기업인 연구

젠슨 황에 ‘LG세탁기’ 꺼냈다?

삼겹살 굽던 막내, 구광모 야심

젠슨황 옆에서 “너무 힘들었…”

‘삼쏘 골든벨’ 이해진의 사투

“이부진, 열혈 필기하더라”

졸던 대치맘 정신 번쩍 든 장면

더 중앙 플러스

News Espresso

장동혁 향해 “찌질이”

사퇴론 분출한 국힘

장동혁 ‘내맘대로 재선거’

당내 ‘누구 맘대로 재선거’

고물가·고금리·고환율

‘3고’ 후폭풍은 그대로

더 중앙 플러스

더 스트롱: 권력자들

“AI 위험” 경고하며 AI로 떴다

트럼프 협박도 안통한 남자

“펀쿨섹좌”보다 더 유명했다

고이즈미 무장해제시킨 그녀

3만원 나이키 신은 레오 14세

‘쌈꾼’ 트럼프도 교황이 버겁다

더 중앙 플러스

대륙의 게임 체인저

삼전닉스와 맞짱 뜰 中 D램

IPO 한방에 시총 1위 넘본다

하닉 우습게 아는 中기업 있다

단가 8배 뛴 전력 반도체 강자

파업 안해도 5억 성과급 쐈다

‘젠슨황 만찬장’ 숨은 주인공

/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