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집을 나섰던 60대 치매 노인이 실종돼 20일 넘게 수색 작업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치매 환자의 실종 사고는 특히 여름철에 집중되고 있지만 수색 환경은 열악해 더더욱 주의가 필요합니다.
정다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진천의 한 마을 뒷산입니다.
실종된 60대 치매 노인을 찾기 위해 소방대원이 수색 드론을 띄워 산 구석구석을 살핍니다.
연락 두절된 지 20여 일째, 인력 1,600여 명과 구조견까지 투입해 수색 작업을 이어왔지만, 극한 더위에 온열질환과 안전사고 우려로 인력 투입은 최소화하고 있습니다.
[나경진/진천소방서 소방교 : "(날이 더운 상황에서) 산을 많이 등반하고 하다 보니까 직원들의 피로도 누적되어서 도로를 위주로 순찰하고 있고 드론을 가지고 순찰하는 쪽으로 변경이 되었습니다."]
이처럼 치매 환자 실종 사고는 외출이 많아지고 해가 길어지는 여름철 더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접수된 치매 환자 실종 신고는 만 6천여 건.
이 가운데 무더위가 정점에 달하는 7월과 8월에 실종 신고가 가장 많았습니다.
[허준수/숭실대 사회복지학부 교수 : "(치매 노인은) 냉방이나 이런 것들을 잘 통제하지 못하기 때문에 밖으로 나가게 되고 외부로 나가서 실종으로 연결되는 경우가 굉장히 많죠."]
치매 노인은 체온 조절 능력이 떨어져 열 스트레스에 취약한 데다, 이에 따라 판단력이 떨어지면 실종 기간이 길어질수록 위험에 더 노출될 수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배회 감지기나 지문 사전 등록제도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고, 주변에서도 배회하는 노인을 발견하면 즉시 경찰에 신고하는 등 관심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KBS 뉴스 정다연입니다.
촬영기자:김장헌/그래픽:김선영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