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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털 댓글창은 닫혔지만 악플은 남았다…설리 7주기, 멈춰버린 스물다섯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난 지 14일로 7년이 됐다.

포털 댓글창은 닫혔지만 악플은 남았다…설리 7주기, 멈춰버린 스물다섯

[스포츠서울 | 배우근 기자]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가 세상을 떠난 지 14일로 7년이 됐다.

설리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연예계에 데뷔한 뒤 2009년 그룹 에프엑스(f(x)) 멤버로 가요계에 발을 디뎠다.

‘라차타’, ‘NU ABO’, ‘피노키오’, ‘Electric Shock’, ‘첫 사랑니’ 등을 잇달아 히트시키며 정상급 걸그룹 멤버로 사랑받았다.

이후 팀을 떠난 뒤 배우와 솔로 가수로 활동 영역을 넓혔다. 하지만 설리의 이름에는 늘 또 하나의 단어가 따라붙었다. ‘악플’이었다. 연애와 패션, SNS 사진, 노브라 논란 등 설리의 선택 하나하나가 온라인에서 끊임없이 평가 대상이 됐다.

그럼에도 설리는 2019년 JTBC2 ‘악플의 밤’ MC로 나선 이유에 대해 “악플이 너무 많아서 한 번쯤 당당하게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설리는 자신을 둘러싼 평가를 유쾌하게 받아치기도 했다. 당시 그는 악플을 접한 뒤 마음속으로 “그런 설리가 오늘도 행복하게 살았습니다”라고 생각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설리는 2019년 10월14일 경기 성남시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25세였다. 경찰은 부검 등을 진행했고 범죄 혐의점이 없다고 판단했다.

그의 죽음 이후 국내 인터넷 환경에는 실제 변화가 시작됐다. 카카오는 같은 달 31일부터 다음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폐지했다. 연예인의 인격과 명예, 사생활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였다.

이듬해인 2020년 네이버도 연예뉴스 댓글 서비스를 잠정 폐지했다. 연예인을 향한 무차별적인 악성 댓글과 인신공격을 막아야 한다는 사회적 논의가 본격화된 시기였다.

댓글창은 사라졌다. 하지만 악플까지 사라진 것은 아니다. 댓글의 무대는 SNS와 유튜브, 온라인 커뮤니티 등으로 이동했다.

특정 연예인의 외모와 사생활, 연애, 가족 문제까지 검증되지 않은 이야기와 조롱이 순식간에 확산되는 모습도 여전하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도 그의 이야기는 계속됐다. 2023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설리의 마지막 인터뷰가 담긴 다큐멘터리 ‘진리에게’가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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