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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포커스] '탈쿠팡' 중심엔 중장년 50대…가장 먼저 지갑 닫았다

■ 네이버·SSG·11번가, 틈새 파고들며 중장년 고객 흡수 쿠팡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틈을 타 다른 플랫폼들이 이용자 유입 효과를 누리는 분위기다. 네이버가 최근 선보인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

[포커스] '탈쿠팡' 중심엔 중장년 50대…가장 먼저 지갑 닫았다

결제 50대 12%·40대 9% 감소

줄어든 결제액, 전체 60% 넘겨

네이버+스토어 설치 40대 최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전체 이용자 수와 결제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중장년층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출처=연합뉴스]

쿠팡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 이후 전체 이용자 수와 결제 규모가 감소하는 가운데 특히 중장년층 소비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개인정보 보안에 대한 우려가 상대적으로 높은 중장년층을 중심으로 플랫폼 이탈이 나타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15일 아이지에이웍스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쿠팡의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지난해 12월 3484만 명으로 최고치를 기록한 뒤 지난달 3364만 명으로 줄었다. 두 달 사이 약 120만 명이 감소한 셈이다.

결제 데이터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된다. 쿠팡의 월간 신용·체크카드 결제 추정액은 지난해 11월 4조 4735억 원에서 지난달 4조 220억 원으로 감소했다. 약 10.1%(4515억 원) 줄어든 규모다.

이용자 수와 결제 규모가 동시에 줄어든 점은 최근 온라인 유통 시장에서 나타난 변화 중 하나로 평가된다. 특히 연령대별 소비 흐름을 보면 감소세의 중심이 중장년층에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연령대별 결제 데이터를 보면 50대 소비 감소 폭이 가장 컸다. 50대 결제액은 같은 기간 9704억 원에서 8502억 원으로 약 12.4%(1202억 원) 줄었다.

40대 결제액은 약 9.5%(1167억 원) 감소했고, 60대 이상 역시 6.0%(339억 원)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석 달 동안 4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 줄어든 결제액만 약 9.8%(2710억 원)으로, 전체 감소액의 약 63%를 차지했다.

업계에서는 40~60대는 가계 소비의 핵심층으로 식료품과 가전 등 고가 상품 구매 비중이 높고, 한 번 이용하기 시작한 플랫폼을 비교적 오래 사용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젊은 층에서도 결제 감소는 나타났다. 30대 결제액은 9.0%(947억 원), 20대 이하에서는 16.8%(609억 원) 각각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쿠팡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틈을 타 다른 플랫폼들이 이용자 유입 효과를 누리는 분위기다. [사진 출처=오늘경제DB]

■  네이버·SSG·11번가, 틈새 파고들며 중장년 고객 흡수

쿠팡의 성장세가 다소 둔화된 틈을 타 다른 플랫폼들이 이용자 유입 효과를 누리는 분위기다.

네이버가 최근 선보인 쇼핑 서비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에는 특히 중장년층 이용자가 빠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의 누적 신규 설치 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지난달까지 총 233만 1300건으로 집계됐다. 이를 월평균으로 환산하면 약 77만 7100건 수준이다.

연령대별 설치 현황을 보면 40대가 61만 7029건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30대 59만 4030건, 20대 58만 8242건, 50대 28만 8260건, 10대 이하 18만 2515건, 60대 이상 6만 1224건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40~60대 중장년층 비중은 약 41.5%를 차지했다.

온라인 유통 시장 전반에서도 일부 플랫폼의 이용자 확대 흐름이 감지된다. 신세계그룹 계열 이커머스 플랫폼 SSG닷컴은 오프라인 매장을 활용한 신선식품 배송 경쟁력을 앞세워 이용자 확보에 나선 모습이다.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올해 1월 SSG닷컴의 신선식품 매출은 전월 대비 19% 증가했다. 유료 멤버십 ‘쓱세븐클럽’을 개편한 이후 1월 활동 회원 수 역시 지난해보다 26%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11번가도 배송 서비스 강화 전략의 효과를 보고 있다. 지난 1월 익일 배송 서비스 ‘슈팅배송’ 이용 건수는 전년 동기 대비 22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쿠팡 이용자 감소와 경쟁 플랫폼 성장세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온라인 유통 시장의 이용자 이동 가능성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소비 규모가 큰 중장년층 이용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지에 따라 플랫폼 간 경쟁 구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오늘경제 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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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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