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요즘 학교마다 현장 체험학습이 줄고 있습니다.
2022년 강원도에서 발생한 초등학생 사망 사고 이후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들의 부담이 커졌기 때문인데요.
충남에서 폐교를 활용한 체험학습 활성화가 추진되고 있지만, 현장 교사들의 걱정은 여전합니다.
보도에 김예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내년 3월 문을 닫는 공주 호계 초등학교입니다.
폐교 이후 1층엔 AI나 생태·역사 학습실이, 2층엔 숙소가 조성됩니다.
줄어드는 현장체험학습을 다시 활성화하기 위해섭니다.
실제 올해 충남의 초등학교 체험학습 실시율은 69%.
2년 전보다 16%P나 떨어졌습니다.
해마다 최대 3곳의 폐교를 새단장해 숙박형 체험시설로 활용한다는 게 충남교육청의 구상입니다.
또 학급당 1명씩 퇴직 교직원을 안전요원으로 투입하고,
[임종필/충남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장 : "많은 수의 안전요원 인력 명단을 구성할 거거든요. 그리고 학교에서 요구하면 자동으로 학교와 인력을 연결해 주는…."]
사고 발생시 법률과 행정 대응을 지원하는 전담팀도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이병도/충남교육감 : "사건 발생 초기부터 소송 수행과 법적 대응 등 전 과정을 밀착 지원해서 선생님들의 교육 활동 보호망을 두텁게…."]
하지만 교사들 사이에서는 여전히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사고가 나면 재판 과정을 겪어야 하는 건 결국 교사 개인인 데다, 형사 처벌 위험도 남아 있다는 겁니다.
[최재영/충남교사노조 위원장 : "형사적인 책임을 교육청이 대신 져 줄 수는 없거든요. 오롯이 이제 교사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는데…."]
교육부가 교육 활동 중 사고에 대해 교사의 책임을 묻지 않도록 법 개정을 추진하는 가운데, 체험 학습 활성화를 위해선 안전사고에 대한 교사들을 부담을 얼마나 덜어낼 수 있는지가 관건으로 꼽힙니다.
KBS 뉴스 김예은입니다.
촬영기자:박평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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