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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평택, 삼성전자 노조, 평택서 4만 운집 대규모 집회…성과급 개편 촉구...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며 수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총파업까지 예고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23일 오후 열린 집회에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를 포함한 3개 노조 조합원들이 집결해...

평택, 삼성전자 노조, 평택서 4만 운집 대규모 집회…성과급 개편 촉구...

23일 오후 열린 집회 사진/사진제공=서인호 기자

평택시 삼성로 일대가 대규모 노사 갈등의 중심지로 떠올랐다. 삼성전자 노동조합이 성과급 제도 개편을 요구하며 수만 명 규모의 집회를 열고 총파업까지 예고하면서 긴장이 급격히 고조되고 있다.

23일 오후 열린 집회에는 삼성전자 초기업노조를 포함한 3개 노조 조합원들이 집결해 사측을 향한 압박 수위를 끌어올렸다.

이날 현장에는 경찰 추산 약 4만 여 명이 참석한 것으로 각각 집계했다. 집회는 오후 1시 사전행사를 시작으로 2시부터 본집회가 진행됐다.

참가자들은 ▲영업이익의 15% 성과급 지급 ▲성과급 상한제 폐지 ▲성과급 산정 기준의 투명화를 핵심 요구로 내세웠다.

최승호 초기업노조 위원장은 “사측이 일회성 보상으로 교섭을 마무리하려 했다”며 “회사의 성장은 조합원들의 노력 덕분인데도 이를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고 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반도체 산업은 국가 미래 산업인데, 정당한 보상이 없다면 지속가능성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반면 사측은 기존 성과급 체계를 유지하되 업계 상위 수준의 보상안을 제시한 상태로 전해졌다. 양측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면서 협상 타결 가능성은 낮은 상황이다.

노조는 협상이 결렬될 경우 다음 달 21일부터 오는 6월 7일까지 총파업에 돌입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미 지난 3월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93.1%의 찬성률로 파업권을 확보한 상태다.

특히 7만5천여 명의 조합원을 보유한 초기업 삼성전자 지부는 사상 첫 과반노조로 올라섰으며, 최근 고용노동부로부터 법적 근로자 대표 지위까지 인정받으면서 협상력은 한층 강화된 상황이다.

한편 이날 현장 인근에서는 노조를 반대하는 주주단체의 맞불 집회도 열렸다. 일부 주주들은 “성과급 요구가 과도하다”며 “요구를 수용할 경우 직원 성과급이 최대 4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23일 오후 열린 집회 사진/사진제공=서인호 기자

대규모 인파가 몰리면서 안전 관리도 강화됐다. 경찰은 기동대 등 386명을 현장에 배치했고, 소방당국은 인력 80명과 장비 18대를 투입해 만일의 상황에 대비했다.

평택시는 긴급 안내문자를 통해 인근 도로 통제를 알리고 시민들에게 우회도로 이용을 요청했다.

이번 집회는 단순한 임금 협상을 넘어, 국내 반도체 산업을 대표하는 기업과 노동조합 간 힘겨루기라는 점에서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노사 간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을 경우, 산업 전반으로 갈등이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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