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롤스터 ‘비디디’ 곽보성. 라이엇 게임즈
KT 롤스터가 최근 연이은 로스터 변화에도 굳건한 경기력을 보였다. ‘통신사 라이벌전’에서 난적 T1을 제압한 KT는 한화생명까지 격침하면서 돌풍의 핵으로 떠올랐다.
KT 롤스터는 2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치지직 롤파크에서 열린 ‘2026 LCK’ 정규시즌 3라운드 한화생명e스포츠와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1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승리로 KT는 15승5패, 3위를 지켜냈다. 패점을 기록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1위 자리를 내주며 2위로 한 계단 내려왔다.
KT는 ‘퍼펙트’ 이승민, ‘커즈’ 문우찬, ‘비디디’ 곽보성, ‘펜리르’ 박강준, ‘에포트’ 이상호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KT는 지난달 30일 키움 DRX ‘지우’ 정지우를 영입했지만, 즉각 기용하지는 않았다. 이날 경기에서는 앞선 7월29일 열린 T1과 통신사 더비에서 승리한 조합을 그대로 유지했다.
한화생명은 ‘제우스’ 최우제, ‘카나비’ 서진혁, ‘제카’ 김건우, ‘구마유시’ 이민형, ‘딜라이트’ 유환중 등 최강 전력으로 맞섰다.
1세트 초반은 KT가 주도했다. ‘커즈’ 문우찬이 픽한 스카너로 ‘제카’ 김건우의 로크, ‘카나비’ 서진혁의 자르반 4세를 연달아 잡으며 우위를 점했다. 이후 KT는 바텀 라인 교전에서도 승리하며 경기를 주도했다.
이후 네 번째 드래곤과 두 번째 바론을 모두 확보한 KT는 운영에서 앞서 나갔다. 바론 버프를 활용한 안정적인 공성으로 한화생명의 본진을 압박한 KT는 34분 한화생명의 넥서스를 파괴하며 1세트를 선취했다.
2세트 승리는 한화생명이 가져갔다. 칼날부리 교전에서 직전 세트 아쉬움을 완벽히 보완한 모습으로 단 3분 만에 킬 스코어 3-0을 달성했다. 이후 24분 바론까지 확보한 한화생명은 우위를 점했다.
바론 버프를 앞세운 한화생명은 본진 공략에서도 흔들리지 않았다. ‘제우스’ 최우제(애니비아)의 지형 장악과 ‘제카’ 김건우(라이즈)의 측면 압박을 바탕으로 ‘구마유시’ 이민형(진)이 안정적으로 합을 맞추며 KT의 수비를 무너뜨렸다. 한화생명은 KT의 억제기를 차례로 파괴한 뒤 마지막 한타까지 승리, 넥서스를 무너뜨리며 세트 스코어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KT는 3세트에서 공격적인 조합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커즈’ 문우찬의 나피리가 초반부터 연속 갱킹으로 흐름을 만들었고, ‘비디디’ 곽보성의 애니가 라인전 주도권을 가져왔다. 한화생명은 한타 반격을 노렸지만 여의치 않았다. KT 문우찬은 잡힐 듯 잡히지 않는 생존력을 과시했고, ‘비디디’ 곽보성과 ‘펜리르’ 박강준이 전면에서 화력을 쏟아내며 한화생명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네 번째 드래곤 교전에서 사실상 승부가 갈렸다. 박강준이 과감하게 앞으로 전진하는 플레이가 인상적이었다. 곽보성 역시 전면에서 시간을 벌며 한타를 승리로 이끌었다. 공성 단계에서도 수적 우위를 바탕으로 한화생명의 수비를 무너뜨린 KT는 32분 넥서스를 파괴하며 세트 스코어 2-1 역전승을 완성했다.
김정후 기자 kjh@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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