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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패트릭 넥슨 회장 "비대해진 넥슨, 엠바크처럼 운영한다 "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맥락"이라며 "넥슨은 수십 년간 축적된 플레이어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AI는 이를 속도와 규모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그러면서 "엠바크...

패트릭 넥슨 회장 "비대해진 넥슨, 엠바크처럼 운영한다 "

패트릭 넥슨 회장 "비대해진 넥슨, 엠바크처럼 운영한다"

취임 후 첫 공식 석상서 "내년 매출 7조 달성 어려워"

던파 모바일 부진·신작 부진에 목표 달성 불가능

모든 프로젝트 원점 재검토…엠바크 DNA 이식 강조

김경문

기자

2026-03-31 18:57:34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회장이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넥슨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는 모습 /제공=게임기자단

패트릭 쇠더룬드 넥슨 일본법인 회장이 당초 제시했던 2027년 매출 7조원 목표 달성이 현실적으로 어렵다고 인정했다. 소수의 인력으로 '아크 레이더스' 성과를 이뤄낸 엠바크 스튜디오의 DNA를 넥슨 전체에 이식하겠다며 모든 프로젝트를 원점에서부터 재검토하겠다고 했다.

31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넥슨 자본시장 브리핑에서 쇠더룬드 회장은 "넥슨은 지난해 매출 4750억엔, 영업이익 1240억엔으로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지만 시장은 넥슨을 의심하고 있다"며 "넥슨의 현재 포트폴리오는 너무 넓고 우선순위가 없는 프로젝트가 많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은 초기 성과 이후 잘못된 방향으로 가고 있고 마진도 줄어들고 있다"며 "넥슨은 결정적 순간에 결단을 내리는 속도가 너무 느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발 비용은 계속 증가하고 있고 신작 일정은 지연되고 있다"며 "매출이 늘고 있음에도 비용이 더 빠르게 늘면서 수익성이 압박받고 있다"고 말했다.

넥슨은 이에 따라 진행 중인 프로젝트 전반을 재검토할 계획이다.

쇠더룬드 회장은 "모든 프로젝트를 검토해 마진 기여도가 낮은 것은 구조조정하거나 취소할 것"이라며 "더 적은 베팅으로 더 강한 확신을 갖는 방향으로 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단순히 줄이는 것이 아니라 게임 제작에 직접 기여하지 않는 모든 기능을 리셋하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불거진 메이플키우기 확률 조작 논란에 대해서는 "코딩 오류가 즉시 보고되지도 이용자에게 공지되지도 않은 것은 명백한 운영적 붕괴였다"며 "환불 비용보다 더 큰 문제는 신뢰 훼손"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전략과 관련해서는 "중요한 것은 도구가 아니라 맥락"이라며 "넥슨은 수십 년간 축적된 플레이어 데이터를 가지고 있고 AI는 이를 속도와 규모에 맞게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고 했다.

그러면서 "엠바크 스튜디오는 소수 인원으로 AAA급 게임을 전통적인 방식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만들어냈다"며 "이 방식을 넥슨 전체에 이식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 이후 진행된 질의응답에서 넥슨 경영진은 기존 전략의 수정과 비용 구조 개선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정현 넥슨 일본법인 대표는 "몇몇 신작의 출시 일정이 미뤄져 말씀드렸던 매출 7조원 목표에 대해서 수정하게 됐다"며 "중요한 건 그간의 업적들이고 확장 전략들은 신작 포폴들도 지속성을 확보하는 방향으로 개발되고 있다. 모든 경영진은 미래에 대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비용 구조 개편으로 인한 대규모 인력 감축 가능성에 대해선 일단 선을 그었다.

우에무라 시로 넥슨 일본법인 최고재무책임자(CFO)는 "구조조정을 전제로 한 것이 아니라 리소스 재배치와 효율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쇠더룬드 회장도 "해고 계획은 전혀 없다"며 "넥슨의 인재는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김경문 머니투데이방송 MTN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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