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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트럼프, 전쟁 재개 못할 것”…이란 ‘강경 대응’엔 이유가 있다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걸프 국가 공습 등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은 미국이 휴전 체제를 깨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전쟁 재개 못할 것”…이란 ‘강경 대응’엔 이유가 있다

하메네이 장례식 후 반미감정 결집

지도부도 강경파 영향력 무시 못해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봉쇄와 걸프 국가 공습 등 강경 대응을 하는 것은 미국이 휴전 체제를 깨뜨리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12일(현지시간) 최근 이란의 호전적 대응이 취약한 휴전 협정에 최대 위협이 되고 있다고 전했다. 이란 지도부는 미국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란 협상단 대표인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은 엑스에 “일방적인 거래의 시대는 끝났다”며 “약속을 지키지 않으면 대가를 치러야 한다”고 밝혔다.

종전 양해각서(MOU)에 명시된 60일 후속 협상 기간이 절반가량 지난 시점에 이란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공격을 감행하는 도박을 벌이고 있다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란 지도부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전쟁을 재개하기 위한 경제·정치적 여력이 없다고 판단하고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다는 것이다.

영국 싱크탱크 채텀하우스의 사남 바킬 중동국장은 “이란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이 위험을 회피하는 성향이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저강도 분쟁이라는 뉴노멀을 감내하면서 미국을 지치게 만들 수 있다고 계산하고 있다”며 “그들은 살아남기 위해 이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FT에 말했다.

이란 내에서 미국과 전쟁을 계속하기를 바라는 강경파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지난주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전 이란 최고지도자 장례식을 기점으로 미국과 이스라엘에 대한 반감이 더 결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란 지도부로서는 강경파의 영향력을 무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사이드 골카르 미국 테네시대 채터누가캠퍼스 정치학 교수는 “그들(이란 지도부)은 정권의 사회적 기반을 고려해야 한다”며 “위기가 닥칠 때마다 강경 세력은 앞장서 나서는 존재들이다. 정부는 그들을 희생양으로 삼을 수는 없다”고 뉴욕타임스에 말했다.

다만 물밑에서 파키스탄, 카타르, 이집트 등 중재국을 통한 협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영문번역(English Transl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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