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기업 경영진 12명 이상 초청
일론 머스크(왼쪽)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5월 30일 미국 워싱턴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으로부터 황금열쇠를 건네받고 있다. 워싱턴=AP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국 방문 기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와 팀 쿡 애플 CEO 등 미국 기술·금융 업계 인사들이 대거 포함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 블룸버그통신은 11일(현지시간) 백악관 관계자를 인용해 오는 13~15일 예정된 트럼프 대통령의 방중에 미국 대기업 경영진 12명 이상이 초청받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주로 정보기술(IT), 금융, 항공우주, 농업 분야 기업의 CEO로 구성됐다.
대표단에는 머스크와 쿡을 비롯해 켈리 오트버그 보잉 CEO,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그룹 CEO, 스티븐 슈워츠먼 블랙스톤 CEO, 래리 핑크 블랙록 CEO, 제인 프레이저 시티그룹 CEO, 메타의 디나 파월 맥코믹 사장, 제너럴 일렉트릭(GE)의 래리 컬프 CEO, 마이크론의 산제이 메로트라 CEO, 퀄컴의 크리스티아노 아몬 CEO 등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방중에서 중국과 사업 거래와 구매 계약을 체결하기를 바라고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테슬라는 현재 중국 시장에서 자율주행 시스템 허가를 위해 노력하고 있고, 스페이스X도 우주 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해 중국 태양광 업체와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애플은 폭스콘 등 주요 협력사가 중국에 밀집하는 등 핵심 생산기지로 활용하고 있다.
특히 보잉은 중국에 보잉 737 맥스 여객기 500대와 광동체 항공기 100여 대가 포함된 대규모 계약을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계약이 성사될 경우 2017년 이후 보잉 역사상 중국이 발주한 최대 규모 주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번 대표단 명단에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포함되지 않았다. 앞서 황 CEO는 지난 7일 미 CNBC방송 인터뷰에서 방중에 초대받는다면 대표단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앞서 미 행정부는 지난해 12월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칩 H200의 중국 판매를 허가한다고 발표했으나, 중국 정부의 구매 허가를 받지 못해 아직까지 중국 수출은 실행되지 않고 있다. 이번 방중에 황 CEO가 제외되면서 AI 프로세서를 중국에서 판매하려는 엔비디아의 시도에 차질이 빚어질 수 있다고 블룸버그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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