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사회

투자자 몰린 HEM파마 NDR…기술은 인정, 돈 버는 시점이 관건

네이버 증권. 장내 미생물 데이터로 미래 건강을 예측하겠다는 신사업이 자본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기업설명회(NDR)를 마친 HEM파마에 대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투자자 몰린 HEM파마 NDR…기술은 인정, 돈 버는 시점이 관건

네이버 증권.

장내 미생물 데이터로 미래 건강을 예측하겠다는 신사업이 자본시장에서 뜨거운 관심을 끌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기업설명회(NDR)를 마친 HEM파마에 대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이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기술력과 사업모델의 차별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수익 창출 시점이 주가의 핵심 변수로 남아 있다는 점도 동시에 지적됐다.

HEM파마는 2016년 설립된 이후 마이크로바이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인공지능(AI)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해온 기업이다.

단순한 분석을 넘어 개인의 미래 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질병을 예방하는 ‘자율건강’ 개념을 구현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존 헬스케어 기업과 차별화된다. 2024년 11월 코스닥 기술특례 상장을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는 평가다.

핵심 경쟁력은 PMAS 플랫폼이다. 이는 장내 미생물의 상호작용뿐 아니라 물질 전환 과정까지 시뮬레이션할 수 있는 차세대 분석 기술로, 데이터의 질과 활용도를 동시에 끌어올린다. 회사는 글로벌 기업과의 협업을 통해 이미 11만 건 이상의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를 확보했으며, 2028년까지 100만 건 축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공공 데이터와 비교해도 뒤지지 않는 수준이다.

이러한 데이터는 단순 연구를 넘어 실질적인 사업으로 이어지고 있다. 현재 HEM파마는 맞춤형 헬스케어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향후 화장품, 건강기능식품, 신약 개발 등으로 확장하고 있다. 특히 하반기 출시 예정인 ‘BIGNALTM’ 디바이스는 장내 미생물의 대사체를 분석해 건강 상태를 실시간으로 추적하는 기술로, 구독형 헬스케어 시장 진입의 핵심 카드로 꼽힌다.

투자자들이 주목하는 부분도 이 지점이다. 단순 기술 기업이 아닌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 가능성이다. 실제 이번 NDR에서 다수 기관투자자들은 HEM파마가 데이터 기반 맞춤형 헬스케어라는 명확한 비즈니스 모델을 확보했다는 점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기존 바이오 기업들이 연구 단계에 머무르는 경우가 많았던 것과 달리, 실질적인 매출 구조를 갖췄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로 작용했다.

기대와 우려는 동시에 존재한다. 기술의 완성도와 사업 확장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수익화 시점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시각이 적지 않았다. 특히 플랫폼 사업의 특성상 초기 투자 부담이 크고, 구독형 서비스가 시장에 안착하기까지 시간이 필요하다는 점이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를 기점으로 본격적인 실적 개선을 기대하고 있다. 일본 시장 진출과 신규 제품 출시, 디바이스 판매 확대 등이 동시에 진행되면서 외형 성장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지난해 약 129억원 수준의 매출에서 두 배 이상의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하반기에는 흑자 전환도 기대하고 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약 개발 성과가 기업가치를 좌우할 핵심 변수다. 현재 다수의 마이크로바이옴 기반 신약이 글로벌 임상 단계에 진입해 있으며, 성공 여부에 따라 기업 가치의 레벨이 한 단계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 여기에 글로벌 파트너십 확대 여부도 중요한 관전 포인트로 꼽힌다.

시장의 판단은 ‘시간’에 달려 있다. 기술과 데이터, 그리고 사업 모델까지 갖춘 만큼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이를 실적으로 증명하는 과정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으로는 제품 확대와 해외 진출, 중기적으로는 플랫폼 안착, 장기적으로는 신약 개발 성과가 단계적으로 주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현 시점에서 HEM파마는 기대와 검증 사이에 서 있다. 시장의 높은 관심 속에서도 냉정한 시선이 함께하는 이유다. 기술이 현실이 되는 순간, 기업의 가치 역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가능성이 높다.

이 기사 공유하기
페이스북X

이 기사를 추천합니다

i

댓글

0

후 댓글을 작성할 수 있습니다.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 이 기사에 첫 의견을 남겨보세요.

댓글 수정